군포교 활동

군법당 봉사활동

wonho lim(혜일) 2012. 4. 30. 14:29

 

                                       일요법회 정토사 (828부대 법당)

 

            일      시 : 2012년 4월 29(일) 10:00

            장      소 : 정토사 법당(신철원 군부대)

            법      사 : 혜일  임 원  호 법사

            동참인원 : 200여명

 

               장병여러분 안녕하세요.

            옆에 전우들과의 만남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큰 박수를 치시기 바랍니다. 만나서 반갑습

            니다. 장병여러분,  씩씩하게 나라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후방에 계신 부모님을 비롯하여 사회와 국

            가가 잘살고 있습니다. 장병 여러분은 국가의 아들로서, 또한 공인으로 대단한 자부심을 가져도 됩

            니다.

            올해는 임진(壬辰)년입니다. 여러분 임진왜란(壬진倭亂)을 알고 계십니까? 바로 일본과의 전쟁을

            말합니다. 그때는 군인들의 정신력을 비롯하여 모든 군 장비가 열약하여 속된 표현으로 억망진창

            이었다고 합니다. 그 때에 선산대사(淸虛堂:청허당), 큰스님께서 승병(僧兵)을 일으켜서 제자인 사

            명대사(四溟大師)와 같이 많은 스님들이 전쟁에 참여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정말로 역사상으로나 실질적으로 잊어서는 안 될 크나 큰 사건으로 길이길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

            으로 사료됩니다.

            그 서산대사께서는 스님을 가르치려고 지은 ‘선가귀감(禪家龜鑑)’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바로 壁隙風動(벽극풍동), 心隙魔動(심극마동) 이란 말씀이 있

            습니다. 이 말씀은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벽에 틈이 가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가면 마귀

            가 들어온다는 말씀입니다. 한마디 듣고 그런가 할 수도 있지만, 이는 그렇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벽에 틈이 가면 바람이 들어온다고 하지만 장병여러분의 입장에서 겨울에 내무반의 벽이 틈이 가

            서 찬바람이 들어온다면, 아니면 작전지역에서 영하의 날씨에 바람이 들어온다면 잘못하면 얼어

            죽을 수 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중요하고, 귀중한 말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

            다. 그런가 하면 마음이 틈이 가면 마귀가 들어 온다는 것은 바로 정신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군에서는 정신력이 희미하거나 잃어버리면 모든 작전은 실패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마음에

            틈, 잡생각이나, 허욕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다 모두 마음에 틈이 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상사,

            작전실패,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실패 등등의 엄청난 나뿐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바로 마귀가 들어온

            다 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동참하신 장병 여러분은 꼭 ‘심극마동’을 늘 염두에 두고 군 생활을 하여야 합지

            다. 군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은 사회 나가서도 대단히 중요한 이치라는 것을 명심하

            시기 바랍니다. .............중략

           

            장병여러분 맑은 정신력으로 군 생활을 잘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혜일 법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