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강의
大方廣佛華嚴經 略纂偈(대방광불화엄경 약찬게)
2016. 8, 12 (금) 동산법사단 강의
혜일 임원호 법사
97)十回向及十地品(십회향급십지품): 십회향품과 십지품(23-39권
1)十回向品(십회향품) “도솔천궁에서 설함”
금강당보살이 智光三昧(지광삼매)에 들어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혜를 얻었고, 그 삼매에 일어나 열 가지 회향을 말하였는데, 각각 세 곳으로 回向(회향)하였으니, 大悲心(대비심)을 衆生(중생)에게 베풀어 敎化(교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고, 보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깨달음(보리:菩提)에 回向(회향)하고, 회향하는 사람이나 이치가 모두 고요하므로 眞如(진여)의 본체(實際:실제)에 회향하여 그지없는 修行(수행)의 바다로 보현공덕을 성취하는 일을 말하였다.
이 모양에서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行(행)을 말하지 않은 것은 이 回向(회향)은 앞에 말한 十住(십주)와 十行(십행)을 포함하여 위로 十地(십지)에 올라가는 方便(방편)이기 때문이다. 즉 十回向(십회향) 전체가 위로 향해가는 德(덕)이 되는 까닭이다.
1, 救護一切重生 離衆生相回向(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回自 - 向他>
일체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생각을 떠난 회향
이는 자신을 돌려서 타인에게로 향하게 한다는 回自向他(회자향타) 로 요약된다. 보살에게 선근이 있을지라도 만일 일체 중생을 이익 되게 하고자 하지 않으면 회향이라 할 수 없다.
여기서 보살이 善根(선근)을 닦을 때, “이 선근으로 일체중생을 두루 이롭게 하여 모두 청정케 해서 마침내는 영원히 苦痛(고통)을 떠나게 하여 지이다.” 라고 회향한다. 보살은 10바라밀을 행하여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고 一切智(일체지)를 얻게 한다.
2. 不壞回向(불괴회향) 깨뜨릴 수 없는 회향 <回小 - 向大>
불괴 회향은 깨뜨릴 수 없는 믿음을 얻어 안주하여 그 선근을 중생에게 광대히 회향하는 것이다.
비록 선근이 적으나 널리 중생을 포섭하여 歡喜心(환희심)으로써 회향한다. 왜냐하면 보살은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깨뜨릴 수 없는 믿음을 얻어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기 때문이다. 보살이 이와 같은 깨뜨릴 수없는 믿음에 안주하면서 보리심을 더욱 더 자라게 하며, 부처님들이 지으신 일을 따라 배운다.
3. 一切諸佛回向(일체제불회향) <回自己因行 - 向他因行> 모든 부처님과 동등한 회향
모든 부처님께서 회향하시는 도를 따라 배워 중생을 이롭게 하는 회향이다. 보살은 모든 선근으로써 부처님께 회향해 마치고, 다시 이 선근으로써 일체 보살과 중생에게 회향한다.
왜냐하면 보살은 모든 色(색)과 法(법)의 六塵境界(육진경계)가 아름답거나 추함을 보더라도 愛憎(애증)을 내지 않아 마음이 自在(자재)하고, 허물이 없어 淸淨(청정)하며, 기쁘고 즐거워서 근심 걱정이 없으며, 마음이 부드러워 여러 感覺器官(감각기관)이 상쾌하기 때문이다.
보살이 이와 같은 安樂(안락)을 얻었을 때, 또다시 發心(발심)하여 부처님들께 회향하고, 또 보살에게 회향하고, 다시 일체 중생에게 회향한다. 이 셋을 중생회향이라 한다.
4.至一切處回向(지일체처회향) <回因 - 向果>일체의 모든 곳에서 이르는 회향
보살이 善根功德(선근공덕)의 힘으로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이다. 보살이 선근을 닦을 때 “선근 공덕의 힘으로 모든 곳에 이르러 지이다.”라고 한다. 또 “이 선근으로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또한 온갖 공양거리로 공양하여 한량없고 끝이 없는 세계에 충만하여 지이다.”라고 한다.
5. 無盡功德藏回向(무진공덕장회향) <回劣 - 向勝> 무진장한 공덕 창고의 회향
보살이 모든 선근을 회향하여 불국토를 莊嚴(장엄)하는 회향이다. 凡夫(범부)와 聲聞(성문)⋅ 緣覺(연각) 등 二乘(이승)의 복을 따라 기뻐하며 無上菩提(무상보리)에 回向(회향)한다.
보살은 모든 業障(업장)을 懺悔(참회)하고 일으킨 善根(선근)과 三世(삼세) 모든 부처님께 禮敬(예경)하고 일으킨 선근, 모든 부처님께 설법해 주시기를 청하여 일으킨 선근, 부처님의 說法(설법)을 듣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廣大(광대)한 境界(경계)를 깨닫고 일으킨 선근, 모든 부처님과 중생의 선근을 모두 따라 기뻐해서 일으킨 선근이 있다.
보살은 이와 같은 선근을 모두 회향하여 모든 부처님의 國土(국토)를 莊嚴(장엄)한다.
6. 隨順堅固一切善根回向(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 <回比 - 向證>일체의 견고한 선근을 따르는 회향
온갖 보시 등을 통하여 견고한 일체 선근에 隨順(수순)하는 회향이다. 보살의 견고한 일체선근을 따르는 회향이란 보살의 그 위덕이 널리 퍼지어 중생을 구제함을 말한다.
왜냐하면 온갖 보시를 구족하게 행하며, 부처님의 정법을 보호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고초라도 달게 받으며, 법을 구할 때 한 글자를 위해서라도 모든 소유를 죄다 버리며, 항상 바른 법으로 중생들을 敎化(교화)하여 善行(선행)을 닦고, 惡行(악행)을 버리게 하며, 중생들이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을 보면 자비심으로 구원하여 罪業(죄업)을 버리게 한다.
7, 等隨順一切衆生回向(등수순일체중생회향) <回事 - 向理>평등한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따를는 회향
布施(보시)등의 善根(선근)을 쌓아 모아서 평등하게 일체 중생을 따르는 회향이다. 보살은 가는 곳마다 모든 선근을 쌓아 모은다, 크고 작은 선근을 비롯하여 모든 布施(보시)⋅持戒(지계)⋅忍辱(인욕)⋅精進(정진)⋅禪定(선정)⋅ 智慧(지혜) 등을 모아 기르는 善根(선근)이다. 보살마하살은 “선근으로 일체중생이 험난한 곳을 떠나 일체지를 얻어 지이다.” 라고 회향한다.
보살은 이 회향으로 모든 功德(공덕)이 淸淨(청정)하고 부처님과 같은 平等(평등)을 얻는다.
8. 眞如相回向(진여상회향) <回差別行事 - 向圓融行> 진여 모양의 회향
보살이 眞理(진리)의 본 모습(眞如相)과 같이 보살이 항상 선한 마음으로 선근을 회향하는 것이다.
“선근으로 항상 원만하고 걸림 없는 身口意(신구의) 三業(업)을 성취하여 大乘(대승)에 안주하고 보살행을 맑게 닦아 지이다.” 라고 원한다.
9. 無縛無着解脫回向(무박무착해탈회향) <回世 向出世>속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의 회향
보살이 執着(집착)도 束縛(속박)도 없는 解脫(해탈)한 마음으로 회향하는 것이다. 보살은 모든 선근을 존중한다.
부처님께 예경하고 합장 공경하고 탑에 정례하고 부처님의 설함을 청하는데 마음으로 존중하며 여러 가지 선근을 모두 존중하고 수순한다. 보살은 여러 선근으로 집착과 속박이 없는 해탈한 마음으로 普賢(보현)의 廣大(광대)한 精進(정진)을 일으킨다.
이 때 보살은 世間(세간)과 世間法(세간법)을 분별하지 않으며, 중생을 調伏(조복)하거나 조복하지 않음을 분별하지 않으며, 自身(자신)과 他人(타인)을 분별하지 않는다.
10.等法界無量回向(등법계무량회향) <回順理事 - 向所成事> 법계와 같은 무량한 회향
보살이 법보시를 비롯하여 모든 청정한 법으로 법계에 한량없는 회향함을 말한다. 보살마하살은 법사의 지리에 있으면서도 법보시를 널리 행한다.
큰 자비심을 일으켜 중생들을 보리심에 편히 있게 하며, 중생들을 위해 깨뜨릴 수 없는 견고한 선지식이 되어 선근이 자라서 성취하게 한다.
이상과 같이 10回向은 십바라밀이 體(체)가 된다. 그리고 삼처 회향은 衆生回向(중생회향)⋅ 菩提回向(보리회향)⋅ 眞如實際回向(진여질제회향)을 말한다.
自己(자기)의 修行(수행)한 功德(공덕)을 돌이켜서 세 곳에 回向하는 것이다.
*참고
십바라밀을 행하여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고 一切智(일체지)를 얻게 한다.
(布施, 持戒, 忍辱, 精進, 禪定, 智慧, 方便, 願, 力, 智 波羅蜜 )
“一切種智 를 이루어지다”
一切種智란 一切萬法의 “別相”을 낱낱이 精密하게 아는 智慧 (부처님지혜)
*六相圓融(육상운융) 집을 예로 하여 설명
總相(총상) : 완성된 집 전체를 보고 총상
別相(별상) : 기둥, 석가래. 돌, 흙 등등 이 본분으로 있을 때 가 별상
同相(동상) : 기둥, 석가래 등등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가 동상
異相(이상) : 각기 개별적으로 본연의 목적으로 분산되었을 때가 이상
成相(성상) : 각각 등 같은 目的으로 모여 완성되었을 때(집) 가 성상
壞相(괴상) : 집이 오래되면 결국에는 변(緣起)하여 부서지게 되는 것이 괴상
圓融이라 함은 圓은 모자람이 없이 원만한 뜻이며 融은 융화의 뜻, 차별상을 인정하지 않고 無碍한 것 이라함
그러므로 원융은 總相(전체) 同相(같은목적) 成相(같은 목적으로 완성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