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ho lim(혜일) 2017. 4. 17. 16:37

                   

                    大方廣佛華嚴經 略纂偈(대방광불화엄경 약찬게)

                                                                                               

                                                                                                    동산법사단 약찬게 강의  2017, 4, 14

                                                                                                                           혜 일  임  원  호

100)菩薩住處佛不思(보살주처불부사) :보살주처품과 불부사의품

 

*諸菩薩住處品(제보살주처품) 45권

心王菩薩(심왕보살)이 보살들이 거주처가 끝이 없음을 모든 대중에게 설한다.

 

동방 仙人山(선인산)에 금강승보살이 300대중과 함께 법을 설하고 계시며,

남방 勝峰山(숭봉산)에 法慧(법혜)보살이 500대중과 함께 법을 설하고 계시며,

서방 金剛焰山(금강염산)에 精進無畏行(정진무외행)보살이 300대중과 함께 법을 설 하고 계시며,

북방 香積山(향적산)에 香象(향상)보살이 3,000대중과 함께 법을 설하고 계시며,

 

동북방 淸凉山(청량산)에 문수사리 보살이 2만 대중과 함께 법을 설하고 계시며,

海中(해중) 金剛山(금강산)에 法起보살이 12,000 대중과 함께 법을 설하고 계시며, 동남방 支提山(지제산)에 天冠(천관)보살이 1,000대중과 함께 법을 설하고 계시며, 서남방 光明山(광명산)에 賢勝(현승)보살이 3,000대중과 함께 법을 설하고 계시며,

 

서북방 香風山(향풍산)에 香光(향광)보살이 5,000대중과 함께 법을 설하고 계신다. ...........중략

 

淸凉山(청량산)은 곧 중국 산서성의 五大山(오대산)이 이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오대산과 전라도 지리산에 문수보살이 상주하신다고 한다.

금강산은 강원도에 있는 金剛山으로 보기도 하고 經文(경문)대로 따로 바다 가운데 있다고도 한다. 法起(법기)보살은 상제보살의 벗이다. 지제산은 번역하면 청정한 믿음을 내는 처소로, 舍利(사리)가 있으면 塔(탑)이라 부르고 사리가 없으면 支提(지제)라 이른다.

 

대소에 의거하면 보리도량의 동남방이 吳越(오월)에 해당하므로 지제산이 천태산의 남쪽에 있는 赤城山(적성산)이나 劍川(검천)의 三學山(삼학산)에 해당된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고래로 전남 장흥군의 天冠山(천관산)으로 지제산을 삼으며 天冠菩薩(천관보살)이 상주한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신화엄경 이통현장자)

*佛不思議法品(불부사의법품) 46-47권

청련화장 보살이 수행하여 생기는 부처님의 果德(과덕)의 불가사의함을 설한다.

 

이품은 집회에 모인 보살들이 모든 부처님의 국토⋅ 청정한 서원 ⋅ 種性(종성)⋅ 세상에 나오심⋅ 법신⋅ 음성⋅ 지혜⋅ 신통력의 자재⋅ 걸림 없는 머무름 이라는 열 가지가 모두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한 것에서 시작된다.

 

부처님은 많은 보살들의 생각을 알고 淸蓮華(청련화)보살에게 부처님의 신통력과 지혜와 훌륭한 말솜씨를 주었다.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은 청련화 보살은 蓮花藏(연화장)보살에게 부처님의 열 가지 果德(과덕)을 설명하였다. 부처님의 과덕에 대하여 32門(문)에 걸쳐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모든 부처님의 열 가지 머무름으로 향하는 법이란

 

①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깨달음의 일체 법계에 머무른다.

②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큰 자비에 머무른다.

③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본래의 서원에 머무른다.

④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중생들을 버리지 않고 교화하는 일에 머무른다.

⑤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의지함이 없는 법에 머무른다.;

⑥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허망함이 없는 법에 머무른다.

⑦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생각에 잘못이 없는 법에 머무른다.

⑧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걸림 없는 마음에 머무른다.

⑨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머물러 아직 산란한 적이 없다.

⑩ 일체의 부처님은 모두 법이 평등하고 무너지지 않는 眞如實際(진여실제)에 머무 른다.

 

 

101)如來十身相海品(여래십신상해품) 48권

 

普賢菩薩(보현보살)이 여래만 지닌 여러 가지 福德(복덕)의 모습을 설한다.

 

보현보살이 부처님 몸에 갖춰진 96가지의 훌륭한 모습(大人相:대인상)을 들어 부처님의 뛰어난 功德(공덕)을 설명하고 있다. 보현보살은 ‘마땅히 당신들을 위하여 부처님의 모습을 말 하리라.’ 라는 이야기로 시작 한다.

(大人相 : 法身부처님을 말한다.)

 

먼저 부처님 정수리에 32가지 모습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첫째는 부처님 정수리에 대인의 모습이 있어 明淨(명정)이며, 32가지 보배로 장엄 하고 널리 한량없는 대광명의 그물을 놓아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춘다고 설한다.

둘째는 그 모습이 32가지 보배로 莊嚴(장엄)하고 있다고 설한다.

셋째로는 빛의 작용은 한량없는 대광명의 그물을 놓는다고 설한다.

넷째로는 빛의 效果(효과)에 대해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춘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설명방식으로 부처님의 정수리의 30가지 모습을 설한다.

 

정수리의 모양을 다 설명 하자 다음에는 눈썹 모양, 눈 모양, 코 모양, 혀 모양에 대해 밝히고 있다. 혀 모양의 설명 가운데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부처님에게 대인의 모습이 있으니 이름은 순법계운이라 한다.

 

혀끝의 묘한 모양은 금빛의 깨끗한 보배로 장식 되어 있고, 한량없는 금빛 광명을 내어 모든 부처님 바다를 두루 비추며, 큰 사자후로 묘한 음성을 떨쳐 일체 세계에 두루 도달하므로 일체 중생들 가운데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네,

이와 같은 설명 방식으로 부처님 96종의 大人相(대인상)을 설명해간다.

 

❋참고

32相(상)은 化身(화신)을 말하고, 觀無量壽經(관무량수경)에 8만4천의 상호를 말한 것은 報身(보신)을 말한 것이다.

 

 

102)如來隨好功德品(여래수호공덕품) 48권

보수보살께서 여래에게 갖추어져 있는 잘 생긴 모습의 공덕을 설한다.

 

세존께서 보수보살에게 “여래에게는 圓滿王(원만왕)이라는 잘 생긴 모습이 있고, 그 가운데 熾盛(치성)이라는 큰 광명이 있는데, 7백만 아승지 光明(광명)으로 권속을 삼았느니라. 내가 보살로 있을 적에 도솔천궁에서 큰 光明(광명)을 놓았으니 이름이 빛이 나는 당기왕이며, 티끌 수 세계의 地獄(지옥) 중생들이 고통이 사라지자 기뻐하면서 목숨을 마치고는 도솔천에 태어났다.

 

그리고 여래의 발바닥에서 두루 비추는 왕이라는 光明(광명)을 놓으니, 阿鼻地獄(아비지옥) 중생들이 광명을 받고 天上(천상)에 태어났다. 그 때 하늘 북에서 소리를 내어 이 天子(천자)들에게 미묘한 법을 말하니, 천자들이 그 법문을 듣고는 기뻐하면서 毘盧遮那 如來(비로자나여래)께 공양하였다.” 고 설하신 법문이다.

 

 

103)普賢行及如來出(보현행급여래출):보현행품과 여래출현품

 

*普賢行品(보현행품) 49권

普賢菩薩(보현보살)이 三世諸佛(삼세제불)과 평등한 因(인)을 설한다.

 

제2회의 여래명호품 부터 앞의 여래수호광명공덕품까지는 ‘差別因果(차별인과)’를 말하였고, 이품과 아래의 여래출현품은 ‘平等因果(평등인과)’를 말 하였는데, 이품은 보현보살의 平等(평등)한 因(인)을 설하고 있다.

 

여래는 敎化(교화)를 받은 중생을 위하여 세상에 나시거니와, 만일 보살이 다른 보살에 대하여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면, 보살을 보지 못하는 장난, 바른 법을 듣지 못하는 장난, 부정한 세계에 태어나는 장난, 나쁜 길에 태어나는 장난 따위의 백만 장난을 이루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보살이 보살의 행을 빨리 만족하려면,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고, 여러 보살을 여래와 같이 생각하고, 부처님 법을 비방하지 말고, 보살행을 아주 좋아하여 열 가지 법을 닦아야 하고, 열 가지 청정함을 구족하고, 열 가지 광대한 법을 갖추고, 열 가지 두루 들어가는 데 들어가고, 열 가지 아주 묘한 마음에 머무르고, 열 가지 부처님 법의 교묘한 지혜를 얻으면,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어 三世諸佛(삼세제불)과 平等(평등)하게 된다. 고 普賢菩薩(보현보살)이 설하신다.

 

華嚴(화엄)에서는 부처님의 세계를 중생들 앞에 펼쳐 보이는 因果不二(인과불이)의 인행을 보현행이라고 한다. 따라서 보살이 菩薩行(보살행)을 빨리 만족하려면 10가지 법을 부지런히 닦아야 하고, 청정함을 구족하고, 智慧(지혜)를 구족하고, 두루 들어감에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두루 들어감이란 “一切世界(일체세계)가 한 毛孔(모공)에 들어가고, 한 모공이 일체 세계에 들어간다. 일체 중생의 몸이 한 몸에 들어가고, 한 몸이 일체 몸에 들어간다.” 고 하는 등 ‘一入一切(일입일체)’ ‘一切入一(일체입일’) ‘相入(상입)’의 세계가 잘 설해져 있다. *法界緣起(법계연기)의 相入門(상입문) 내용에 해당한다.

 

❋참고

*差別(차별) : 萬象(만상)의 根本原理(근본원리)나 眞理(진리)의 本體(본체)를 平等 (평등)이다. 라 함에 대하여 萬有(만유)의 差別 현상을 말 하는 것(모 양이 다른 차별)

*平等(평등) : 높고 낮고 깊고 얕은 차별 없이 한결 같은 것, 萬法(만법)이 根本(근 본)이라는 原理(원리)나 理體(이체)와 本體(본체) 등을 평등하다고 한 다. (높고 낮음의 차별 그대로의 상태에서 인정하고 차별이 없음

*相卽相入(상즉상입) : 이것과 저것이 서로 자기를 廢(폐)하여 다른 것과 같아지는 것 파도이면서 곧 물, 물이면서 곧 파도라 함과 같은 것(상즉), 서로 걸림이 없이 융합하는 것(상입)

 

 

 

***精進林 菩薩의 讚頌(정진림 보살 찬송) “相卽相入(상즉상입)”

 

마치 오는 世上에는 지나간 세상의 모양이 없듯이(九世十世互相卽)

모든 法도 그와 같아서 온갖 모양이 있지 않네,(相卽相入)

 

마치 나고(生), 멸(滅) 하는 모양 가지가지가 眞實치 못해

모든 法도 그와 같아서 제 性品이 없는 것이니(緣起法 無常)

 

涅槃을 취할 수 없지만 말하는데 두 가지가 있는 것

모든 法도 그와 같아서 分別하느라 다른 것이니

 

마치 세는바 물건이 있으므로 능히 셈하는 것이 있거니와

그 性品 모두 없는 것이니 이렇게 알아야 하네.

 

저 셈하는 법이 하나씩 더하여 한량이 없으니

算數의 法이 제 性品 없거늘 智慧로 差別 내느니라.

 

말하자면 모든 세간을 겁, 불이 탈 때는 끝나거니와

虛空은 망그러지지 않아서 부처님 智慧도 그러니라.

 

마치 十方의 衆生들이 제각기 虛空의 모양 말하듯이

모든 부처님도 그와 같거늘 세상에서 虛妄하게 分別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