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동산법사단 혜일 헐방

간화선 수행에 동참하면서

wonho lim(혜일) 2020. 6. 2. 15:28

 

***구름이 겉이고 나면 파아란 하늘이***

 

禪家(선가)에서 惺惺寂寂(성성 적적),  寂寂惺惺(적적 성성) 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는 아주 고요함과 깨어있음을 말합니다. 미동 없는 고요한 마음, 眞空(진공)의 자리, 진공의 자리에서 펼쳐지는 일, 妙有(묘유)를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은 본래 나의 고향이며 본래 모습입니다. 성성 적적을 연습해서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완벽히 물들지 않은 본래면목, 그 순수한 자리를 말합니다. 본래 가지고 있는 자기 모습입니다.

 

다만 우리 범부는 煩惱(번뇌)가 쌓여서 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번뇌를 하나로 모아놓은 번뇌 덩어리, 話頭(화두)를 참구 하여 본래 있는 자리, 성성 적적의  본 자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화두 참선법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큰 스님들은 힘주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看話禪(간화선) 수행에 동참하는 因緣(인연)은 비길 때 없는 크고 좋은 인연이며 최고 좋은 修行法(수행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해를 돕기위해서 어떤 사람의 기도하는 이야기를 해봅니다. 이 사람은 이 세상을 바로잡게 해달라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몇 년은 열성적으로 기도를 했는데 이 세상을 바로 하기는커녕, 자기 가족 하나 마음대로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디 가족만이라도 내 마음대로 해달라고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자기 가족 또한 마음대로 될 리가 없었습니다. 또다시 몇 년을 열심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사이에 이 사람은 너무 지치고 몸이 늙어서 내 몸 하나 내 마음대로 안되었습니다. 이제 욕심을 다 내려놓고 제발 내 마음 하나만 이라도 길들이게 해달라고 기도법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산신령님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 사람아  내 마음 하나만 마음대로 잘 다루면 가족뿐 아니라 이 세상도 모두 뜻대로 되는데, 자네는 기도를 거꾸로 했네, 뒤집어진 일이 없는 세상을 바로 잡겠다는 기도나, 각자 자기 갈길이 있는 가족을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기도를 했으니 애당초부터 이 루어 저선 안 되는 기도였네, 자네가 만약 처음부터 내 마음 하나 바로 잡겠다고 기도 했으면 충분히 성취할 수 있었는데, 이제 너무 늦엊네."  ? ? ?

 

여기서 중요 한것은 내 마음하나 바로 깨달으면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 된다는 말입니다. 내 마음 찾는 기도중에 제일 좋은 것은 앞에서 이야기 했드시 화두 참구하는 간화선 수행이 최고임을 알게 합니다. 열심히 간화선 수행하여 좋은 소식있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