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중앙복지관

瑞草山房

wonho lim(혜일) 2021. 12. 14. 11:33

*** 道德經 上善若水 ***

 

일     시 : 2021년 12월 12일 (월) 12:00

장     소 : 한국 미술관(인사동)

전 시 회 : 國際書法藝術聯合 전시회(한국본부 이사장 草丁 權昌倫)

동 참 자 : 石丁선생님을 비롯한 瑞草山房 회원 여러분(서초중앙복지관 한문서예 4반)

 

瑞草山房 회원 여러분은 石丁(이재병)선생님을 모시고 '한국 미술관' 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서법 예술연합 전시회 " 에 견학하는 좋은기회를 가졌습니다. 본부전에는 석정 이재병 선생님의 작품, 노자 도덕경 8장인  "상선약수"를 전서로 멋있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대가들의 작품을 석정 선생님의 지도하에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동참하신 모든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덕경 8장을 풀어봅니다."                      

***道德經 8(얼나로 솟나면 물처럼 되리라 : 깨달으면 물처럼 살리라 )***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矣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政善治  事善能  動善時夫唯不爭  故無尤(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악  고기어도의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것이며.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고 다투지 않는다. 물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잘 머문다. 그러므로 에 가깝다. ,,,,,,,,  그저 오직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

 

노자는 물의 사람이 되자면 다음과 같이 살아야 된다고 한다.

                                                  *居善地(땅에서 잘 사는)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이 땅에 잘 사는 사람이다. 논밭에 이랑을 이루며 곡식으로 글을 쓰는 농부야 말로 땅에서 잘 사는 사람이다. 순수한 사람이다. 오늘날에 오물이나 폐수를 마구 버리는 이들은 居惡地의 사람들이다.

                                                 

                                                  *心善淵(속은 깊게 잘 사는)

마음이 몸의 심부름 밖에 못하면 마음이 천박하여 진다. 마음이 몸에 오로지 잘 할 때 마음이 깊어진다.

                                                 

                                                  *與善仁(주는 것은 어질게 잘하는)

베풀 때는 받는 쪽의 조건을 따져서도 안 되며 받는 쪽의 보답을 바래서도 안 된다. 人類가 몸으로는 한배(同胞:동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言善信(말은 믿음 있게 잘하는)

세상에서는 바른말 보다 값진 거짓말이 없지 않다. 이는 나를 희생하고 남을 살릴 때, 내가 손해보고 남을 되게 할 때 하는 값진 거짓말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짓말은 남에게 해를 입히기에 앞서 나에게 먼저 해를 준다.

                                                 

                                                  *政善治(바로 잡을 때 잘 다스림)

사람은 크든 작든 모둠 살이를 하기 때문에 公共의 일을 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공공의 일을 볼 때는 私欲이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

                                                  *事善能(일은 더할 나위 없이 잘 하는)

일을 더할 나위 없이 잘 하려면 나의 能力을 길러야 한다. 몸에 익힌 능력이 기술이고 마음에 닦은 밝음이 道德이다. 기술과 도덕의 능력을 갖추고 일을 잘 하여야 한다.

                                                  

                                                  *動善時(움직일 때를 잘 맞추어야)

배울 때 배우고, 익힐 때 익히고, 나설 때 나서고, 말할 때 말하고, 죽을 때 죽어야 한다. 그렇게 못하면 게으름이요 비겁함이요 용열함이다.

 

 참고사항

*老子는 물이 사람을 비롯하여 草木禽獸를 살리면서 모든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주고는 낮은 데로만 자리하는 데서 지극한 을 보았다.

*孔子는 쉬지 않고 흘러가는 냇물을 보고 자신도 물처럼 흘러가는 상대적 존재로서의 無常을 느꼈다.

 

*헤르만 햇세(1877-1966 독일의 문호)는 강물의 흐르는 물소리에 聖音 을 들었고, 최제우(1824-1864 동학의 창시자)는 물이 김이 되어 하늘에 올라가 구름이 되고 구름이 다시 비가 되어 땅에 떨어져 물이 되는 것을 보고 생명의 流轉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자신의 호를 水雲이라 하였다.

 

*톨스토이(1828-1910 러시아의 대 문호)56살에 노자 道德經을 읽었다. 도덕경 81장 가운데서 8장의 上善若水를 좋아하여 일기에 까지 적었다.

 

본보기를 살아야 할 것은 노자가 말한 물이다. 막힌 것이 없으면 물은 흐른다. 둑이 있으면 물은 멈춘다. 둑이 뚫어지면 물은 새어 흐른다. 네모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되고, 등근 그릇에 넣으면 물은 둥그러진다. 그런 까닭에 물은 무엇보다 귀하며 강하다.‘(18843월 톨스토이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