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ho lim(혜일) 2023. 6. 4. 16:52

***초승달과 금성(2023. 5.23; 오후8시경 촬영)***

 

부처님의 세계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세계관을 생각해봅니다.

29세에 출가한 붓다는 6년간의 고행과 수행 끝에 반짝이는 새벽의 별을 보고 깨달음에 드셨습니다. 왜 별을 보고 성도했을까요?

 

흔히 별은 깨끗하고 순수하고 밝다는 뜻에서 청정한 깨달음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붓다의 깨달음과는 직접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붓다는 출가 전에 왕자로서 당시 모든 학문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 당시에 알려진 천문학(天文學)을 자세히 공부를 했다고 봅니다. 지상(地上)의 만물들처럼반짝이는 저 별도 언제인가는 빛을 잃어가면서 죽는 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까?..........

 

인간은 태양이라는 별 주위를 도는 지구, 지구상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근원(根源)은 별에 기원을 둡니다. 46억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지구(地球)상에서 인간이 생겨나서 진화(進化)해 오는 동안 인간은 우주적 환경에 잘 적응해 왔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내면에는 우주적 진화에 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비록 지상에서 양식(糧食)을 구하면서 살아가더라도 인간의 근원적(根源的) 고향을 찾기 위해서는 약간의 천문학적 지식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즉 우주의 무정설법(無情說法)과 우주의 성주괴공(成住壞空)을 잘 듣고 잘 이해하여 바르게 행함이 곧 붓다의 세계로 나가는 첩경이라고 사료됩니다.

 

인간의 인식이 이루어지는 세상은 우주적 세계가 아니라 지상에서 보고 경험하는 극히 좁은 파장대의 가시세계(可視世界) 로서 올바른 우주 인드라망의 대 화엄법계(華嚴法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법(佛法)에서 논하는 우주법계(宇宙法界)는 모든 빛의 세계와 모든 물리적 현상이 일어나는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두루 아우르는 광대한 화엄세계(華嚴世界)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불자들은 불교경전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의 중심에서만 생각을 하는 가시세계(可視世界)만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붓다가 말씀하신 것을 우주천문학적 연구에서 미시세계(微視世界)와 거시세계(巨視世界)를 중명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 대상으로는 현실을 전자현미경이나 특수 장비에 의한 관측 가능한 미시세계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가시세계를 거처 대형 망원경이나 인공위성 관측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거시세계라는 것입니다.(상세한 설명은 생략)

 

아마도 붓다는 깨달음 속에서 당시에 우주 천무학적 사상을 이미 알고 보신 것이 아닌 가 사료됩니다.

 

하늘의 이치를 다루는 천문학적 사유는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에 사유라고 합니다. 따라서 자연 사물을 포함하는 우주법계의 법성(法性)을 근본으로 하는 불교우주관은 미시세계에서 거시세계를 다루는 천문학적 우주관가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특히 불교우주관은 붓다가 강조한 만물의 생주이멸(生住異滅)과 우주의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원리에 근거하며 이에 따라 연기법(緣起法)이라는 불법(佛法)의 가장 중요한 근본원리가 붓다에 의해 최초로 성립되어 만유에 적용된 것입니다. 다만 생주이멸은 말로 하자면 기간이 짧은 편이고 성수괴공은 겁()으로 긴 편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불교 우주관을 통해서 인간과 자연만물의 이치가 하나라는 것을 바로알고 하심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하게 되면 우리는 부처님 마음같이 올바른 삶을, 즉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