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에 대한 말씀
청명한 가을 하늘은 높아만 가고 五穀百果가 무르익어 들녘에는 황금물결로 장엄하는 이즈음에 동산법사단 1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법회를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이 오기 까지는 무진장 학장 큰스님과 안동일 이사장님의 크나큰 덕으로 사료되옵니다.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돌이켜 보건데 10여전 고 김재일 이사장님과 무진장 학장 큰스님의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크신 뜻의 일념아래 창립하여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재삼 감사함에 예를 올립니다.
그리고 모든 불자님과 동산가족 여러분을 비롯하여 동산불교대학의 이사님들, 동분서주 하면서 도와주신 사무실 직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불철주야 포교일선에 앞장서서 행을 펼치시는 100여 명의 법사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불교는 실행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부처님의 말씀이 라고해도, 듣고 실천하여 행으로 들어내야 된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信,解,行,證에서 행을 중요시 하는 것을 늘 강조하게 됩니다. 법사님들은 이러한 뜻을 이해하고 행을 통하여 맡은바 포교활동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법사라는 호칭아래 我相이 남아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하심하고 배우고 또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법사님들은 회광반조하고 자숙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서산대사의 선가구감에서 말씀하시기를 도인은 음식을 먹을 때에 독약을 먹는 것 같이 생각하며, 보시를 받을 때에는 화살을 받는 것 같이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후한 대접과 달콤한 말은 도인이 두려워해야 하느니라. 라고 당부하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수도하고 포교하는 법사에게 내려지는 엄한 경계의 말씀으로 사료됩니다.
법사님들은 경계와 더불어 자비를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자비의 본질은 나의 위함을 받겠다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위하고 전체를 위해, 먼저 베풀고 위하는 것입니다.
주고도 주었다는 사실 자체를 아예 잊어버리고 끊임없이 베푸는 것이 자비입니다. 자비심을 가지고 포교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몸은 건강한 정신이 담긴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신을 늘 염두에 두고 법사님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이 땅에 펴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이렇게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동산가족 여러분과 불자여러분 들의 덕분입니다. 비록 오늘은 미약하지만 계속되는 내일은 더욱 더 불법홍포에 분투노력할 것을 이번 10주년 기념법회를 통하여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모든 만물이 갖고 있는 불성을 일깨워주고,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반야의 지혜를 계발하며, 보살행을 실천하는 인드라망을 구축하려는 동산법사단의 움직임을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인 지도 편달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동참하신 모든 분들께 부처님가피가 늘 함께 하시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산법사단장 혜일 임 원 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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