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略纂偈(대방광불화엄경 약찬게)
2016, 7. 8 (금) 동산법사단 강의
혜일 임원호 법사
94)十行品與無盡藏(십행품여무진장): 십행품과 무진장품(21권)
1)十行品(십행품)
이품은 제4회의 본론으로서 보살의 열 가지 행을 말한 것이니. 공덕림보살이 善思惟三昧(선사유삼매)에 들어서 여러 부처님이 가피하시는 지혜를 받들고, 三昧(삼매)에 일어나서 보살의 열 가지 行(행)을 말하였다.
이때 시방의 세계가 여섯 가지로 振動(진동)하고 무수한 보살들이 와서 功德林菩薩(공덕림보살)을 讚嘆(찬탄)하자 보살은 노래로 十行(십행)의 뜻을 말하였다.
1. 환희행(歡喜行)
布施(보시) 바라밀은 곧 즐거운 행이므로 보살이 보시를 통하여 중생을 기쁘게 하기 때문이다.
2. 요익행(饒益行)
持戒(지계) 바라밀을 통하여 一切智(일체지)에서 물러나지 않아 正見(정견)을 얻어 涅槃(열반)에 들게 한다.
3. 무위역행(無違逆行)
忍辱(인욕) 바라밀로 중생을 어기지 않고. 사물의 이치에 수순하고 인내하여 중생을 절대 어기지 않는다.
4. 무굴요행(無屈撓行)
보살은 한 중생이라도 괴롭게 하지 않으려고 精進(정진)바라밀을 행하여 退屈(퇴굴)하거나 굽히지 않는다,
5, 무치난행(無癡亂行)
禪定(선정) 바라밀로 定慧(정혜)가 바르고 밝아서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에서 벗어난다.
6, 선현행(善現行)
般若(반야) 바라밀로 境界(경계)와 智慧(지혜)가 뛰어나게 밝아 성숙하지 못한 중생을 먼저 無上菩提(무상보리)를 이루게 한다.
7, 무착행(無着行)
菩薩(보살)은 執着(집착)이 없는 마음으로 方便(방편) 바라밀로 중생을 성숙하게 하고 淸淨(청정)한 보살도를 행한다.
8, 난득행(難得行)
願(원) 바라밀의 힘으로 보살은 얻기 어려운 善根(선근)을 성취하여 중생을 위해 보살도를 닦으면서 彼岸(피안)에 이르게 한다.
9. 선법행(善法行)
力(력) 바라밀의 힘으로 설법하여 시원한 법의 못이 중생에게 正法(정법)을 지녀 부처님 種子(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한다.
10. 진실행(眞實行)
보살은 智((지) 바라밀의 힘으로 眞實(진실)한 말을 성취하여 말한 대로 行(행)하고 行(행)한 대로 말하여 衆生(중생)을 敎化(교화)한다.
2)十無盡藏品(십무진장품)
공덕림보살이 이 계단에서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덕을 보이는데 열 가지 끝없는 행상인 信藏(신장) ⋅ 戒藏(계장) ⋅ 懺藏(참장 : 남부끄럽고)) ⋅ 愧藏(괴장 : 자기 부끄럽고) ⋅ 施藏(시장) ⋅ 慧藏(혜장) ⋅ 念藏(염장) ⋅ 志藏(지장) ⋅ 辯藏(변장) 등 끝없는 창고 無盡藏(무진장)을 설하여 보살들로 하여금 필경에 無上菩提(무상보리)를 성취케 하고 제4회의 법문을 마치었다.
無盡(무진)하다는 것은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것이 마치 샘물이 다르지 않는 것과 같다는 뜻이며, 이처럼 끝이 없는 정진함을 말한다. 藏(장)은 出生(출생)과 含藏(함장)의 뜻이 있으니, 만덕을 포섭함과 妙用(묘용)을 출생함이 무진함을 나타낸다.
따라서 끊임없는 정진으로 10개의 창고에서 영원히 진실을 꺼낼 수 있는 것이다. 이 十無盡藏(십무지장) 행을 통하여 앞에서 말한 10행의 법을 이루어 무진케 하고, 다음에 올 십회향의 법을 이뤄서 나아가게 한다.
95)佛昇兜率天宮品(불승도솔천궁품): 도솔천궁품(22권)
제5회는 부처님이 도솔천궁의 ‘일체보장엄전’ 에서 그 자리에 모인 대중들과 함께 하였는데 금강당 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菩薩智光三昧(보살지광삼매)에 들어가 十回向(십회향)을 설하였다
1)昇兜率天宮品(승도솔천궁품)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와 야마천궁을 떠나지 않고 도솔천궁으로 올라가시어 보배로 장엄한 궁전으로 나아가시자 도솔천왕은 궁전에 摩尼藏獅子座(마니장사자좌)를 베풀고 世尊(세존)을 영접하였다.
도솔천궁은 백 만억의 묘한 보석으로 장식되었는데, 여기에 백 만억의 天神천신⋅용왕⋅야차왕⋅아수라왕⋅금시조왕⋅화락천왕을 위시하여 모든 天(천)과 모든 왕들이 부처님을 공경 예배 하였다. 그들은 모두 讚嘆(찬탄)하며 꽃과 향으로 부처님을 供養(공양)하였다.
“부처님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운데, 그 功德(공덕)이 圓滿(원만)하고 智慧(지혜)가 걸림이 없으며 평등하게 正覺(정각)을 이루신 분을 지금우리는 뵙게 되었는데”
또 도솔천왕도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아무런 걸림이 없는 여래는 마치 보름달 같아 모든 吉祥(길상) 가운데 最上(최상)이시네, 일체보장엄전에 드시었으니 이곳이 가장 吉祥(길상)하여라.”
이어서 금강당보살을 위시하여 10명의 보살이 각 세계의 보살들을 거느리고 부처님을 참배하고 공양 예배하고 노래로 찬탄한 내용이 설해졌다.
96)兜率天宮偈讚品(도솔천궁게찬품) : 도솔천궁게찬품(23권)
兜率天宮偈讚品(도솔천궁게찬품)
금강당 보살등 十菩薩(십보살)이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十回向(십회향)” 법문이 시작된다.
이 품 에서는 十方(시방)에서 각각 큰 보살이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을 상수로 幢(당)자가 돌림자인 금강당 ⋅ 견고당 ⋅ 용맹당⋅ 광명당⋅ 지당⋅ 보당⋅ 정진당 ⋅이구당⋅ 성수당 ⋅법당 보살 등 10보살들이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부처님을 찬탄한다. 여기에서 金剛(금강)은 智慧(지혜), 幢(당)은 慈悲(자비)의 깃발을 상징한다.
금강당 보살의 노래 가운데 『금강경』에 나오는 ‘四句偈(사구게) 와 유사한 내용이 보인다.
色身非是佛 音聲亦復然(색신비시불 음성역부연)
색신이 불이 아니며 음성 또 한 그러하네,
亦不離色聲 見佛神通力(역불이색성 견불신통력)
또한 색성을 떠나 부처님 신통을 보지 못하느리라
참고로 金剛經(금강경) 四句偈(사구게)는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만약 색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므로 여래를 볼 수 없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