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略纂偈(대방광불화엄경 약찬게)
동산 법사단 강의 2017, 7, 14 (금)
혜 일 임 원 호
* 入法界品(입법계품) 60 - 80권
입법계품이 80화엄경중 (60-80권) 7처 9회 마지막, 39품 중에서 마지막 품으로 大方廣佛華嚴經 의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이품은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가 법문을 들어 깨달음을 얻는 과정입니다. 앞에 10신 10주 강의할 때 초엽에서 밝혔기에 여기서는 간단하게 제목만 설명하기로 한다.
根本法會(근본법회)와 枝末法會(지말법회), 선재동자 求法行(구법행), 文殊菩薩法門(문수보살법문)을 비롯하여
1)10住
가라국의 덕운비구,
해문국의 해운비구, 해안국의 선주비구, 자재국의 미가장자,
주림국의 해탈장자, 염부제의 행당비구, 보장엄숲의 휴사신녀,
해조국의 비목다라선인, 진구국의 승열바라문, 사자분신성의 자행동녀,
2)10行
구도국의 선견비구,
수나국의 자재주동자, 구족청신사, 대흥성의 명지거사,
사자중각성의 법보계 장자, 실리근국 보문성의 보안장자, 만당성의 무염족왕,
선광성의 대광왕, 안주성의 부동청신녀, 무량도살라성의 수순일체중생외도,
3)10回向,
광대국의 우발라화(육향)장자,
누각성 바시라선 뱃사공(自在海師),가락성의 무상승장자, 수나국의 사자빈신 비구니, 험난국의 바수밀다 여인, 선도성의 비슬지라거사, 보타락가산의 관자재보살,
정취보살, 타라발저성의 대천신, 마가다국의 안주지신,
4)10地,
가비라성의 바산바연 주야신,
보덕정광 주야신, 희목관찰 중생신, 보구중생 묘덕신,
적정음해 주야신, 수호일체 주야신, 개부수화 주야신,
대원정진력구호, 묘덕원만 주야신, 가비라성의 구바녀
5)11地
가비라성의 마야부인,
천주광 동여, 가비라성의 변우 동자, 선지중예 동자,
현승 우바이, 견고해탈 장자, 묘월 장자,
무승군 장자, 최적정 바라문, 덕생동자와 유덕동여
6)佛地位
彌勒菩薩(미룩보살), 文殊菩薩(문수보살), 普賢菩薩(보현보살)
보현십원가(보현행을 다짐하는 열 가지 노래, 40화엄경)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수승한 공덕을 찬탄하고 나서 모든 보살과 선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여래의 공덕은 가령 시방에 계시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겁(수많은 시간) 동안 계속 말씀하시더라도 다 말씀하지 못하시느니라. 만약 이러한 공덕문을 성취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10가지 넓고 큰 행원을 닦아야 하느니라. 10가지라 함은 무엇인가.?
*첫째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이다. <禮佛諸佛願 : 예불제불원>
*둘째 부처님을 찬탄 하는 것이다. <稱讚如來願 : 칭찬여래원>
*셋째 널리 공양하는 것이다. <廣修供養願 : 광수공양원>
*넷째 업장을 참회하는 것이다. <懺悔業障願 : 참회업장원>
*다섯째 남이 짓는 공덕을 기뻐하는 것이다. <隨喜功德願 : 수희공덕원>
*여섯째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다. <請轉法輪願 : 청전법륜원>
*일곱째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함이다.<請佛住世願 : 청불주세원>
*여덟째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는 것이다. <常隨佛學願 : 상수불학원>
*아홉째 항상 중생을 따라 하는 것이다. <恒順衆生願 : 항순중생원>
*열째 지은바 모든 공덕을 널리 회향하는 것이다. <普皆廻向願 : 보개회향원>
그리하여 어떻게 예배하고 공경하고 회향해야 하는지 묻는 선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이 <보현행원품>의 총결분에는 이 10 가지 보현행원이 널리 구족하고 원만하게 하기 위한 말씀으로 되어 있다. 이 십대원은 보현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원왕으로 일컬어지며,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원왕을 수지 독송하면 일체 장애가 없음이 마치 공중의 달이 구름 밖으로 나온 것 같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하여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리라고 한다. 보현보살은 노래로 읊고 있다.
원하오니 제가 이 목숨 다하려 할 때 (願我臨欲命終時 : 원아임욕명종시)
모든 업장 모든 장애 다 없어져서 (盡除一切諸障碍 : 진제일체제장애)
찰나 가운데 아미타불 친견하옵고 (面見彼佛阿彌陀 : 면견피불아미타)
그 자리서 극락세계 왕생하여 지이다. (卽得往生安樂刹 : 즉득왕생안락찰)
이 원은 화엄교주가 비로자나 부처님이시지만 아미타부처로 출현하실 수도 있는 사상적 배경이 된다고 하겠다. 우리나라 화엄십찰이라고 불리는 사찰에서도 비로자나 부처님 대신 아미타부처님을 모셔 놓은 곳이 적지 아니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 보현행원품 의 맨 마지막 게송 역시 위 내용과 맥락을 같이하여 우리 교단 내에서 회향 할 때 널리 염송되어지는 게송이다.
내가 지은 뛰어난 보현행의 (我此普賢殊勝行 : 아차보현수승행)
끝없는 최상의 복 모두 회향 하오니 (無邊勝福皆廻向 : 무면승복개회향)
바라건데 고해에 빠진 모든 중생이 (普願沈溺諸衆生 : 보원침익제중생)
속히 무량광불 세계에 왕생하여 지이다 (速往無量光佛刹 : 속왕무량광불창)
105)是爲十萬偈頌經
106)三十九品圓滿敎
이는 10만 게송의 노래와 39품으로 된 최상의 가르침(圓滿敎)이라네
107)諷誦此經信受持
108)初發心時便正覺
풍송이란 인연 따라 듣고 외우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을 읽고 외우고 믿어 첫 마음 낼 때가 곧 성불할 때 이니 발심이 곧 정각이라는 말이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란 말이 있지 않던가, 마음이 곧 부처인 것을 확신하면 그 길로 곧 부처님의 행동과 말과 생각이 나타나기 때문에 믿음과 깨달음이야 말로 진실로 중요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109)安坐如是國土海
110)是名毘盧遮那佛
이와 같이 국토에 편하게 앉으면 그 이름 비로자나 부처님이네
마음은 언제 어느 곳에 있어서나 하나다. 더군다나 부처님마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있다. 그래서 비로자나 부처님은 어떤 국토에 있어서도 항상 평온한 마음으로 불사를 짓고 있다는 말이 안좌여시국토해 시명비로자나불이다.
<華嚴經 略纂偈 : 화엄경약찬게>는 10만게송과 39품으로 구성된 화장장엄세계를 비로차나 법신세계로 축약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大方廣佛華嚴經 略纂偈 강의를 마치며,,,,,,,,,
佛敎 經典 중의 최고 殊勝한 경전인 大方廣佛華嚴經(제 80권)을 주요한 골자만을 골라서 만들어진 것이 略纂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 경전을 감히 강의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下心과 下心을 하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약 3년(2014년 3월 14일 ~ 2017년 7월14일)이란 시간을 지나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略纂偈는 80권의 華嚴經을 간단하게 7言詩로 110 개로 역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용의 깊이는 들어가지 못하고 문턱에 만 가서 어디쯤 인가 확인하는 정도로 살펴보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경청해주신 법사님들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강의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고맙겠습니다.
중간에 불협화음도 있었지만 더욱 下心하면서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여 강의를 마치었습니다. 이 자리가 있기에는 부처님의 가피가 있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大慈大悲 하신 부처님께 진심으로 합장하여 예를 올립니다. 그리고 열심히 경청해주신 법사님들 에게도 부처님 가피가 늘 함께 하시어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두 손 모아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7월 14일
惠日 임원호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