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약찬게 강의(동산법사단)
2014, 8, 8 (금) 혜 일 임 원 호
13)足行神衆道場神 : 족행신중도량신(족행신과 도량신)
*足行神(족행신)은 여러 개의 발이나 無足(무족)으로서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신이고 도량신은 불법의 수행도량을 수호하는 神이다.
족행신은 10주위 중에서 生貴住(생귀주) 가운데 제4精進(정진)바라밀에 해당된다. 한량없는 세월을 두고 法性眞如(법성진여)를 體(체)로 삼아 如來(여래)를 친근 정진함으로써 運身(운신)에 자유를 얻은 신이다.
여기에도 寶印(보인) · 蓮華光(연화강)· 淸淨(청정) · 攝諸(섭제) · 妙寶(묘보) · 樂吐(락토) · 旃檀(전단) · 蓮華光明足(연화광명족) · 微妙(미묘) · 積集(적집) 등 10분의 족행신이 나온다. 이 또한 4정진 바라밀중 10도 萬行(만행)을 분담한 분들이다.
*道場神(도량신)은 3보의 도량을 지키는 신이다. 화엄경 修行(수행)階位(계위)로 보면 10住 가운데 具足方便住(구족방편주)로서 10도중 제 5 禪(선)바라밀에 해당한다. 도량은 더러움을 없애는 것이니 禪(선)이 능이 6,7識(식)의 取染을 淨化(정화)하여 般若(반야)를 나타냄으로써 妙(묘)한 智慧(지혜)를 얻어 본래 진실한 것을 간택하는 까닭이다. 말하자면 禪度(선도)로써 도량의 체로 삼고, 반야로써 人功(인공)을 얻고, 만행으로써 짐을 지고 法界普光明殿(법계보광명전)을 운전해 自利利他(자리이타)에 충실한 선행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도 淨莊(자엄) · 須彌(수미) · 雷音(뢰음) · 雨華(우화 )· 華纓(화영) · 雨寶(우보) · 勇猛(용맹) · 金剛(금강) · 蓮華(연화) · 妙光(묘광) 등 10분의 도량신이 나오는데 이 또한 禪바라밀중 10도 만행을 분담한 분들이다. 그런데 이들 도량신이 인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때는 대개 여성 신으로 나온다. 실제 가운데는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지만 39위 신장가운데 주성신과 주지신은 여자 신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慈悲(자비)의 이상을 인격적으로 나타내 보인 까닭이다.
14)主城神衆主地神:주성신중주지신(주성신과 주지신)
*主城神(주성신)은 城(성)을 지키는 신이다. 10주중 정심주에 해당하며 10바라밀 가운데에서는 般若(반야) 바라밀에 해당한다. 선재동자가 道(도)를 구하러 갈 때 제6번째 만난 선지식 해당비구가 이에 해당한다.
海幢比丘(해당비구)가 정행하다가 길가에서 삼매에 들어 호흡이 정지되자 밭에서 장자 · 거사 · 바라문 등과 내지 이마에서 여러 부처님들이 나와 광대한 身雲(신운)으로써 온갖 중생을 교화하는데 이는 10주위 중 제 6정심주에 해당하기 때문이며 보살들이 불법을 듣고 바른 마음에 안주하여 마음의 성을 수호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도 10분의 城神(성신)이 나오는데 寶峯(보봉) · 妙嚴(묘엄) · 淸淨(청정) · 離憂(이우) · 華燈(화등) · 焰幢(염당) · 聖福(성복) · 淸淨(청정) · 香髻(향계) · 妙寶(묘보) 등이 그 분들이다.
*主地神(주지신)은 땅(토지)을 지키는 大地神(대지신)으로 화엄경에서는 제 7 불퇴주 方便(방편)바라밀에 해당한다. 한국 사람들은 일찍부터 초자연적 힘을 가진 것으로 추상하여 天神(천신)과 대등한 입장에 놓고 ‘天地神明(천지신명)’으로 신앙하였다. 대지가 지닌 위대한 생산적의 경외감 때문에 천신을 아버지라 한다면 地神(지신)을 어머니로 생각한다.
그래서 옛날 역사의 주인공들은 모두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의 배우자들은 땅에서 솟아나는 전설들이 만들어졌다. 신라(진한) 6村長(촌장)들의 탄생과 그의 부인들의 탄생 설화는 이를 증명하고 있고, 제주도의 三姓穴(삼성혈), 경북 자인지방의 교구바위는 마침내 大地母神(대지모신)으로 까지 승화된다. 대지모신은 범지역적인 신이라면 지신은 일정한 특수지역만을 담당한 신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터주신’으로 불러왔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모셔지기도 하였다. 각 가정에서는 매년 대보름날 ,삼진날, 칠석, 유두, 추석, 시월상달과 세시명절에 고사 또는 제사형식으로 지내 왔으며 집안의 편안과 재수, 복덕, 병구완을 담당한 신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경상도 일대에서는 정월마다 지신굿을 크게 하고 지신밟기를 해왔다.
그런데 화엄경에서는 열 분의 지신이 나와서 10바라밀을 실천함으로써 성불의 도를 닦는다. 寶德(보덕) · 堅福(견복) · 妙華(묘화) · 普散(보산) · 淨目(정목) · 金色(금색) · 香毛(향모) · 寂音(적음) · 妙華(묘화) · 金剛(금강)등이 있다.
'대한불교 동산법사단 혜일 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묘법연화경 독송 (0) | 2014.08.29 |
---|---|
영상공부 (0) | 2014.08.27 |
우란분재 법문 (0) | 2014.08.13 |
문화축제동참 (0) | 2014.08.11 |
봉사활동 (0) | 201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