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동산법사단 혜일 헐방

경전강의

wonho lim(혜일) 2018. 4. 16. 09:26


法性偈(義湘大師)

                                                                                              동산 법사단 강의 2018. 4. 13 ()   혜일   임  원  호  법사

 

16 生死涅槃常共和(생사열반상공화 : shēng si nié pán cháng gòng hè)

생사 열반도 항상 조화롭게 공존하며

 

살아있어도 깨어있지 못하면 죽은 것이요, 죽어도 깨어 있으면 산 것이라, 아무리 요동치는 자리에 있어도 본바탕이 함을 알면 涅槃이다.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도 고요하라고 함이 바로 이 뜻이다. 菩薩은 삶과 죽음의 탯줄을 자르고, 涅槃의 탯줄마저도 잘라 欲界, 色界, 無色界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또한 涅槃에 얽매이지 않아 각각의 境界를 부릴 줄 알아서 끄달리거나 구속됨이 없다. 그래서 三界를 넘나드는 보살이 되려면 生死, 涅槃에 구속되지 말아야 한다. 涅槃은 현상이지 마지막 到着地가 아니다. 生事涅槃 모두가 法性함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大乘이 추구하는 바다.

 

도 내 마음에서 일어나며, 도 내 마음의 움직임이고, 아울러 涅槃도 내 마음에 달려 있다. 밖으로 境界迷惑하면 生死涅槃이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顚倒夢想한다. 미국에 유명한 소설가 리차드 바크는 애벌레가 세상에 終末이라고 부르는 것을 智慧로운 성자는 나비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따라 세상은 끔찍한 終末로 인식되어 地獄이 되어버리고, 반면 光明의 눈을 떴을 때는 애벌레가 우아한 나비가 되어 涅槃의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닌다.

 

이 말씀은 生死對蹠點(대척점)涅槃이 따로 存在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문구이다. 그래서 수행에 있어서 수행자의 마음을 조복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티벳 스님들의 수행서로 적천(寂天)스님께서 쓰신 入菩提行論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다.

 

有情地獄의 무기들은 어느 누가 고의로 만들었나?

시뻘건 철판의 대지는 누가 만들었는가?

타오르는 불길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그 모두가 악한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다.

三界안에 마음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없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그리고 비유로 말씀하시길 이 大地를 가죽으로 덮으려 한다면 그 많은 가죽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신발 바닥 정도의 가죽만으로 모든 대지를 뒤덮을 수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바깥 현상도 내가 전부 調伏받기 어려운 것이니, 이 내 마음을 조복하는 것으로 충분한데, 다른 모든 것을 제압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이처럼 意識의 빛을 돌이켜 廻光自看한 내 마음만 깨끗하면 이 세상뿐만 아니라 三千大千世界 모든 宇宙法界淸淨해지는 도리가 여기에 있다. 불교 초기에 阿羅漢은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이셨는데, 최초 제자가 된 다섯 분 모두는 阿羅漢果를 얻었다. 이후 제자들이 늘어나서 총 1,250명의 아라한이 배출 되었다.

 

阿羅漢이란 生死超越한 자 로서 中國에서는 羅漢이라고 호칭했다. 때론 한문으로 應供, 應眞, 殺賊, 離惡, 眞人, 聖子 등으로 의역된다. 初期佛敎에서는 부처님 당신스스로를 아라한이라고 호칭하기도 하셨다. 그러나 佛敎大乘佛敎로 바뀌면서 아라한의 본래 뜻이 퇴색됐고, 自身解脫만을 추구하는 소승의 성자로 폄하하여 불리면서 격하되었다.

 

彌勒下生經 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涅槃에 드시기 전 4명의 제자를 불러 모아 당부하셨다. 당신께서 열반에 들더라도 彌勒부처님께서 衆生을 제도하러 오시기 전까지는 열반에 들지 말고 衆生界에 남아 정법을 수호하고 홍포하도록 부촉하였다.

 

이 네 분이 가섭 존자, 라훌라 존자, 군도발탄 존자, 빈두로 존자이시다. 이분들은 阿羅漢을 이루시고 神通力으로써 自身壽量하여 世間에 머무르면서 正法을 수호하기 위해 지금도 入滅하지 않으신다. 現世에서 이분들과의 遭遇는 만날 당시에는 이 분들이 누구인지 전혀 식별할 수가 없고. 헤어지고 난 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분들이었던 것을 뒤늦게 알 수가 있다.

 

지금도 山神閣에 가보면 나반존자라 하여 긴 눈썹의 외모를 지니신 이분은 예찬문에 나오는 빈두로발타사존자(빈두로존자)임이 유력하다. 한편 전하는 바에 의하면, 千僧齋를 올릴 때 빈두로존자가 그때마다 반드시 오신다고 한다. 神通으로 모습을 變化해서, 즉 스님이나 거지로 변할 수 있어서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그 분이나, 다른 阿羅漢因緣을 맺고 싶다면 많은 스님들을 모시고 간식이나 차 대접을 통해 供養을 올리라고 한다. 특히 깨닫지 못했다면 먼저 그 분들과 因緣을 맺으라는 것이다. 그 분들 속에 계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모든 분들에게도 친절해라, 그분들 속에도 반드시 계신다. 地下鐵이나 등산로, 대학로에서, 심지어는 술집에서조차 스님이나 동자승 또는 거지, 때론 할아버지의 모습으로도 다가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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