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安居(동안거) 해재
(제 8 안거)
일 시 : 2564년(2020) 2월 8일(토) 오후7시
장 소 : 東國大學 佛敎大學院 동문회 사무실
주 최 : 東佛禪院(동불선원)
동참자 : 海光 禪院長외 修行者 여러분
동불선원(海光 禪院長)은 기해년 동안거 해재하였습니다. 간단한 의식을 마치고 참선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수행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선법어는 해광 선원장님 께서 서장에 대하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참정 한노에게 답하는 별도의 편지(서장에서)
부추가 근래 삼구에 있을 때에 일찍이 편지로 도를 물어서 갈등을 한 번 오렸는데 말에 걸림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묵조에 막혀 있었으나 반드시 이것은 그릇된 '무리 아사'로 부터 귀신 굴속으로 끌려들어 갔음이 틀림없습니다.
지금 또 편지를 받아 보니 다시 고요히 앉는 것에 집착하여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가 걸리고 막히기가 이와 같으니 어찌 경산의 선을 참구하겠습니까 ? 지금 그의 편지에 답장을 하되 또 다시 번거롭게 갈등을 하여 구업을 아끼지 않고 심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알 수 없습니다. 즐겨 생각을 돌이켜 일용가운데 화두를 듭니까 ? 옛 성인이 말씀 하시기를 차라리 수미산 만큼 파계를 할 지언정 그릇된 무리아사의 한 삿된 생각에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 겨자씨 만큼 이라도 이런 것이 마음 가운데 있으면 기름이 밀가루에 들어가서 영원히 나올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분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만약 그분과 더불어 만나거든 시험삼아 그에게 답한 갈등을 한 번 보고 그것으로 방편을 써서 이 사람을 구하십시오 사섭법 가운데 동사섭을 최고로 여깁니다. 당신이 마땅히 이 법문을 크게 열어서 그로 하여금 믿어 들어가게 하면 저의 힘을 한 개 반개나 덜 뿐만이 아닙니다. 또헌 그로 하여금 굳게 믿고 즐거이 옛 소굴을 떠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