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과 탑묘에 대하여” (산스크리트 금강경 최봉수교수)
Catya(체티야) 祠堂, 塔廟
“여러분들. 모두 화합하여 합치된 결론을 냅시다. 부처님의 사리를 여덟 부분으로 나눕시다. 부처님께 귀의한 대중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이 대륙 모든 곳에 부처님을 공경하는 탑을 세우게 합시다.”(바라문의 말)
다투던 왕자들은 동의했다. 그들은 말했다. “바라문 선생님, 그렇다면 선생님께서 직접 부처님의 사리를 여덟 부분으로 나누십시오.” “좋소. 여러분들” 하면서 도나 바라문은 응답한 뒤 사리가 담겨 있는 황금 함을 열었다. 황금 함안에 움직임 없이 누워있는 황금빛갈의 사리를 보면서 모든 왕자들은 슬피 울었다.
“오, 모든 것을 아시는 부처님이시여, 과거에 저희는 황금 빛 안색을 지니셨고 위대한 사람의 서른두 가지 특징을 갖추셨고 여든 가지 작은 특징으로(32상80종호) 아름답게 꾸미셨고 여섯 가지 광채를 방광하는 부처님의 화려한 용모를 친견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부처님의 황금 빛 사리만이 남아 있는 것을 볼 뿐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불행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도나 바라문은 슬픔에 빠진 왕자들이 자신을 주목하지 않고 있음을 알고는 부처님의 오른 쪽 송곳니를 슬쩍 취하여 머리 장식 속에 숨겼다. 그들이 평상심으로 돌아오자 그는 사리를 정확히 여덟 부분으로 나우어 바구니에 담아 나누어 주었으니, 각각 두 알하카 분량이 되었다. 원래 사리 전체의 분량은 16 알하카 였던 것이다. (알하카: 용적을 재는 단위, 한말)도나 바라문이 사리를 나누고 있는 동안에 삭카가 지켜보고 있었다.
“인간과 천신의 마음에서 모든 의심을 제거하는 사제법을 설하셨던, 세상에 존귀한 부처님의 오른 쪽의 송곳니는 어디에 갔을까? 누가 그것을 가졌을 까?”그는 그 상황을 긴밀히 관찰했고 오른 쪽 송곳니가 도나 바라문의 머리 장식 속에 숨어있는 것을 보았다. “너무도 귀중한 사리인 부처님의 오른 쪽 송곳니 이것을 내가 가질까?” 하고 생각한 뒤에 그는 그것을 취했다. 말하자면 도나 바라문에게는 “도둑질 당한 도둑”의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삭카는 그것을 황금 바구니에 공손히 담아서 삼십삼천(제석천)으로 가지고 와서 출라마니(Culamani) 사당에 안치했다. 여덟 청구권자들에게 사리를 분배하고 난 뒤 도나 바라문은 머리 장식 속에 숨겨 놓은 사리를 자기 손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아!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그 곳에 없었다. 하지만 그 스스로가 그것을 훔친 꼴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그것에 대해 물어 볼 수가 없었다.
만일 그가 지금 자신의 배당을 선언한다면 왕자들은 아마 “스승님, 당신은 스스로 사리를 분배하셨습니다. 왜 당신은 당신 자신의 것을 생각하지는 않으셨습니까?” 라고 말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사리를 나누는데 측량 도구로 사용된 이 바구니는 지극히 거룩한 것이 되었다.
나는 이것을 얻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나는 이것을 안치하는 탑을 세울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왕자들에게 말했다. “오, 여러분들, 나는 사리를 나누는데 정확한 알하카를 측량하려고 도구로 사용된 이 바구니를 간직하려고 합니다. 나는 이것을 공경하여 탑을 세울 것입니다.” 왕자들은 동의했고 도나 바라문은 사리를 나누기 위해 알하카를 측량했던 그 바구니를 가졌다.
*마우리야의 왕자들이 그곳에 뒤늦게 도착하다.
핍팔리와나(Pippalivana)의 마우리야 족 왕자들도 부처님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들도 아자타삿투 왕처럼 사리의 몫을 요구하는 사절을 쿠시나라로 보냈고, 무장한 네 종류의 군대들로 이루어진 완전한 전투 대형을 갖추고 쿠시나라를 향해 진군했다. 그런데 그들은 늦게 그곳에 도착했다.
쿠시나라의 말라 족 왕자들은 그들에게 말했다. “그대들 몫으로 줄 남아있는 부처님사리란 없소. 모든 청구권자들이 서로 나누어 가지고 갔소, 화장한 장소에서 숯 조각들을 가지고 가시오.” 그리하여 마우리야 족 왕자들은 화장한 장소에서 숯 조각을 가지고 가야만 했다.
*부처님을 공경하여 사리탑을 세우다. (사리는 8나라, 2나라 추가함)
(1)마가다 국왕 아자타삿투가 라자가에 시에 부처님 사리를 공경하여 그것을 안치한 큰 탑을 세웠다.
(2)웨살리 국 릿차위 족 왕자들
(3)카필라왓투 국 사카족 왕자들
(4)알라캄파 국 카불라족 왕자들
(5)라마 국 콜리야 족 왕자들
(6)벳타디파 국 바라문들
(7)파와 국 말라 족 왕자들
(8)쿠시나라 국 말라족 왕자들
*(9)도나 바라문(사리를 나누기 위해 알하카를 측량했던 그 바구니를 탑 세움. 일명 바구니탑(사리탑)
*(10)핍팔리와나 마우리야족 왕자들, 화장한 장소에서 가져온 숯 조각을 탑 세움, 일명 숯의 탑(사리탑)
실상선원 교육자료(혜일 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