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念佛門(서산대사 청허당집에서) ***
마음은 부처와 境界를 因緣하나니 항상 지녀서 잊지 않게 하고 입은 부처의 이름을 부르나니 분명하여 어지럽지 않게 하라.
이렇게 마음(心)과 입(口)이 서로 應하여 생각하면서 부르는 한 소리는 能이 80億劫의 生死의 罪를 없애고 80억겁의 뛰어난 功德을 섭취하는 것이니, 南無阿彌陀佛 한 소리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천 소리, 만의 소리 이겠는가. 한 생각 그러하거늘 천 생각, 만의 생각이겠는가. 한 말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입에서는 왼다 하고, 마음에 있으면 생각 한다 하는데, 한 것 외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理致에 아무런 利益이 없는 것이니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부처님이 上根人을 위하여 말씀하시되 마음이 곧 부처요. 마음이 곧 淨土이며 自性이 彌陀라고 하셨으니, 이것은 이른바 西方이 여기서 멀지 않다는 것이다. 또 下根人을 위하여 말씀하시기를 十萬(十萬:十惡, 八千:八邪)里이라 하셨으니 이것을 이른바 西方이 여기서 멀다는 것이요
그러므로 西方의 멀고 가까운 것은 사람에게 있지, 法에 있는 것이 아니며, 西方이 드러나고 감추어짐은 말에 있지 뜻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누구나 한 생각을 내지 않으면 過去와 未來가 곧 끊어져 自性의 彌陀가 흐트러지고 自心의 淨土가 앞에 나타날 것이니, 이것은 頓悟 頓修(頓斷 頓證) 이기 때문에 地位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허망한 行相을 뒤집기는 하루아침이나 하루 저녁에 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여러 劫을 熏修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는 本來 그대로이나 부지런히 생각(念)해야 한다. 業은 本來가 空한 것이나 부지런히 끊어야 한다고 말 한 것이다.
*自性彌陀 : 자성이 곧 아미타불이라는 뜻.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는 마음은 그 자성이 淸淨하며 일체의 妄染을 떠나 있으므로 이것을
아미타불에 비겨서 한 말.
念佛이라 입으로 외면 頌佛이요, 마음으로 생각하면 念佛이라 그러나 한갓 외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道에는 아무 이익이 없을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의 여섯 글자는 결정 코 輪廻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마음은 부처의 境界를 攀緣하여 기억해 잊지 않고 입은 부처의 이름을 불러 분명해 어지럽지 않으니, 이와 같이 마음과 입이 相應하는 것을 念佛이라 한다.
梵語의 아미타불은 한문으로 번역하면 <無量壽佛> 또는 無量光이라 한다. 十方三世의 모든 부처님 중에서 제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한 것이다. 法藏比丘가 世自在王佛 앞에서 四十八大願을 세웠다.
즉 「내가 부처일 때에는 十方의 한량없는 세계의 모든 하늘과 사람과 나아가서는 날고 기는 곤충까지도 내 이름을 열 번만 생각하면 반드시 나의 世界에 날 것이다. 만일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결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하셨다.
과거에 聖人이 말씀하시기를 「부처의 이름을 한번 부르면 天魔도 담이 서늘해지고 鬼籍에서는 이름이 없어지며 金池에서는 연꽃이 날 것이다. 하였고, 또 懺法은 「自力과 他力은 하나는 더디고 하나는 빠르다」고 하였다.
* 金池 : 金城湯池의 준말. 金城이란 아주 견고한 城, 湯池는 물이 끓는 해자, 따라서 성지가 견고하여 침범할 수 없는 것, 변해서 굳
건한 佛法의 外護를 뜻함, 힌 연꽃 : 極樂淨土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