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뭣고?
한평생 명(命)에 안배되어 있거늘, 무엇을 구하려는가!
오늘 어차피 내일 일을 알 수 없거늘, 무엇을 근심하는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석존에 절하거늘, 무엇을 공경하는가!
형제자매 모두 같은 기운을 받았거늘, 무엇을 다투겠는가!
죽은 후 한 푼도 가지고 가지 못하거늘, 무엇을 아끼려는가!
앞사람 논밭을 나중 사람이 거두거늘, 무엇을 차지하려는가!
편안하고 좋은 것 찾다 편함 함을 잃거늘, 무엇을 탐내려는가!
머리들어 석자 위에 신명이 있거늘, 무엇을 속이려는가!
남의 집 부귀(富貴)는 전생에 정해졌거늘, 누구에게 질투하는가!
전생에 닦지 않아 금생이 괴롭거늘, 누구를 원망하는가!
검소한 집안 살림 구걸보다 낫거늘, 무엇하러 사치하는가!
어느날 무상(無常) 찾아와 만사가 쉬거늘, 무엇이 바쁘겠는가!
(중국 남송시대 고승인 제공 활불(濟公活佛)의 시심마를 몇 가지 선별하여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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