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동산 기재 글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wonho lim(혜일) 2008. 1. 3. 15:00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동산법사단 단장 혜일 임 원 호 법사

시간의 흐름은 벌써 정해 년 한해를 마감하게 하는 마지막달 12월이 지나갑니다.

새해가 오면 금년은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야심찬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겨보려는 마음을 가져 보는 것이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한해를 지나고 보면, 항상 만족스럽지 못하고, 늘 아쉬움만을 간직한 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올해도 다사다난 했던 한해, 국가적으로 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이 나타나 국민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불교계에도 불미스런 사건들이 많이 돌출되어 불자로서의 마음한구석이 쓸쓸함을 느끼게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각각 개인스스로가 12월 달은 한해를 돌아보는 廻光返照 의 시간을 갖고 많은 일들을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잘된 것은 더욱 돈독히 하고, 불합리 했던 일들은 새해에 반영시켜 시정 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희망찬 새해의 한해를 맞이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론적 계획은 잘 세우지만 실천단계에서 많은 차질을 가져오게 되는데 여기서 우리는 불교에서 강조하는 信, 解, 行의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도 중요하고, 이해도 중요하고, 수행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解와 行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해를 잘못하고 行을 열심히 했다면 어마어마한 오차를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바로 正見(理解)으로 보아 수행을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證(목표달성)이 온다는 것입니다. 어떤 계획을 세워놓고 적당히 자기 합리화에 의해 이해를 하게 되면 修行을 잘 한다 해도 거리가 먼 방향의 行을 하게 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부처님말씀도 잘못 이해를 하고 자기 나름대로 제일 잘 안다고 하면서 수행을 한다면 이는 큰 오류를 범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이 무자년 새해는 올바른 이해로 수행정진 하는 모습(깨어있는)을 보여줄 때만이 소기에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깨달음, 계획에 의한 목표달성) 佛敎經典에서는 늘 깨어있어야 된다는 말씀이 많이 나오는데, 바로 올바른 이해 속에서 끊임없이 수행정진 하는 모습을 말씀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늘 깨어있다는 것은 바로 오늘 지금이 최고라는 말로도 표현됩니다. “지금 오는 이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라.”

행복은 준비된 자에게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거나 끊임없이 수행정진 하는 불자의 모습은 행복을 받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戊子年 새해에도 행복한 나날이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지금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바로 지금 여기에 말입니다. 결국은 지금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매일 매일 다가오는 이순간이 최고이니까 주어진 어떤 업무든 간에 미루지 말고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여 다 처리를 해야 성공의 사례가 오고, 불교로 말하면 성불(깨달음)이 되고, 행복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이 최고라고 하는 오늘의 단어는 멋이 있는데 내일이라는 단어는 삶을 파괴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내일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불행하고 실패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내일부터 무엇을 시작 하겠다고” 말합니다. 모든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말입니다. 오늘이란 말은 ‘승자’들의 단어이고 내일 부터는“패자”들의 단어입니다. 이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들,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 이라는 단어입니다. 오늘 할일은 내일로 미루면 행복도 성불도 내일 로 미뤄집니다. 자기를 냉철하게 판단하지 않고 안일한 쪽에서 판단하다보니까. 내일로 미루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은 적당히 우연을 기다리며 아니면 내일을 기대하면서 요령을 피우게 됩니다.

요행수만 바라고 요령만 피우면서 살면 당장은 편할지 모르지만 미래는 고통의 연속이 라는 것입니다. “오늘 지금뿐이다.” 이러한 이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론을 正見으로 理解하였다면 오늘이란 단어를, 혹은 지금 이순간이 최고라는 것을 알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열심히 修行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새해의 소원이 마음먹은 대로 성취되리라 믿습니다. 동산가족 여러분과 불자여러분! 무자년 새해는 오는 시간마다 오늘, 지금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알차게 수행정진 하여 희망찬 계획이 차질 없도록 진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소원성취하시여 행복하고 즐거운 한해가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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