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동산 기재 글

동산법사단과의 좋은 인연

wonho lim(혜일) 2010. 3. 23. 12:12

 

        동산법사단과의 좋은 인연

                                                              동산법사단 장  혜일  임 원 호

  

 無常함 속에 常住하는 이 법칙의 存在 하에 희망에 찬 경인년(‘牛步虎視’)은 시작하였습니다. 시작과 함께 백설기 같은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어 버렸던 1, 2 월이 지나가고, 벌써 3월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역시 無常함을 실감하게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잘 사는 사회, 佛國淨土에 일익을 담당하려고 菩薩行을 펼쳐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동산법사단도 創立한지가 11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10주년 記念法會를 조계종단의 대종사이시고 동산불교대학의 학장스님이신 無盡藏 큰 스님의 法語로 시작하여 기념법회를 如法하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는 좋은 因緣의 만남으로 無盡藏 큰스님, 안동일 이사장님이 계셨기 때문이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동산의 모든 가족 들, 좋은 인연의 結果라는 뜻을 가슴에 새기고 머리 숙여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제일 좋은 因緣은 나의 마음과 부처님 만남이 라고 합니다.

저 에게는 제일 좋은 만남의 인연은 부처님과 東山과의 만남이라고 늘 생각하며 가슴에 안고 精進해 왔습니다. 이 因緣으로 현재 동산법사단을 이끌어 가는 法師가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因緣을 생각하니 東山과의 첫 만남이 떠오릅니다.

 동산불교대학 입학 전에 1995년 8월 ‘智異山’ 종주 등반을 3박4일 코스로 구례 화엄사 → 천은사 → 노고단 → 세석산장 → 장터목산장 → 천황봉 → 법계사 → 증산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힘들었고 재미났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남기게 되었던 일들이 생생합니다. 동참했던 法友들은 세월의 흐름을 재확인하게 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人生無常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천황봉 頂上에서 오직 一念으로 “나무아미타불” 을 부르는 염불소리, 佛法弘布에 여념이 없었던 大菩薩,  故 金在日 이사장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의 經典과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의 因緣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무진장큰 스님을 비롯하여 法華經(박종교수님,활안스님), 金剛經(월운 큰스님), 般若經(종석스님),통일대비불교(법타스님),華嚴經(활안스님,권탄준교수님),根本佛敎(최봉수교수님),禪佛敎(정성본스님),禪思想(최인환스님),佛敎美術(윤열수교수님),密敎(김영덕교수님,허일법교수님), 佛敎布敎論(활안스님),比較宗敎(오국근교수님),大乘佛敎(정병조교수님),大乘禪(김호성교수님),佛敎相談心理學(박종교수님),印度佛敎史(허경구교수님),中國佛敎史(차차석교수님),韓國佛敎史(김영태교수님), 唯識思想(오형근교수님,묘주스님) 淨土思想(장휘옥교수님),往生論(태원스님),

無量壽經(장휘옥교수님),密敎(정태혁교수님),維摩經(박종교수님),楞嚴經(송찬우교수님),慈悲道場懺法(박종교수님), 산스크리트 金剛經(최봉수교수님)등 기라성 같은 법사님, 교수님들의 주옥같은 말씀 한마다가 지금도 귓전에 울려 퍼집니다.

 좋은 因緣으로 만난 이 고마운 은사님들께 합장 예배 올립니다.

 이러한 좋은 因緣은 東山과의 因緣을 맺어왔기에 恩師님들과의 因緣도 가능하였으리라 생각 되어집니다. 이는 東山佛敎大學에 오시면 좋으신 교수님들을 만난다는 것이 最高의 長點이라는 것을 證明하는 결과도 됩니다. 또한 東山佛敎大學과의 만남은 좋은 因緣이라는 것으로 압축할 수가 있습니다.  


 제일 좋은 因緣은 나의 마음(因)과 부처님(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만남(緣)이라고 하였듯이, 부처님(緣)의 가르침의 좋은 말씀은, 무어라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말씀이지만 중생의 삶 속에서 龜鑑이 되는 말씀인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준비된 나의 마음(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가르침(緣)의 일부 만 이라도 나의(因)生活에 접목시킨다면 우리는 幸福(果)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좋은인연) 이것이 바로 幸福을 준비한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행복은 준비한 사람에게만 온다는 것입니다. 幸福은 나의 마음먹기 달려 있다는 것이며, 그래야 좋은 因緣을 만나게 되고 結果가 좋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자기마음을 어떻게 먹느냐(因)에 따라 상황이 바뀐다는 말입니다. 마음(因)이 제일 중요하다는 겁니다. 부처님께서 아무리 좋은 말씀을 凡夫중생에게 傳(說法)하려 해도 因이(나의 마음)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들어도 듣지 못한 꼴이 됩니다. 나 자신의 肯定的 思考를 가지고 부처님말씀을 잘 들어서 나의 삶에 보탬이 되게끔, 즉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면 틀림없이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幸福한 마음(因)을 갖고 있으면 幸福하게 해줄 緣을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마음(因)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는 아무리 좋은 緣의 幸福이 찾아온다 해도 緣이 맺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 차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 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오듯이 말입니다.(因 : 왼손,  緣 :오른손,  果 :소리)

왼손(因)이 활짝 펴서 준비가 잘 되어있어도, 오른손(緣)이 펴져 있지 않는다면, 손 벽을 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소리가 나지 않으니 결과(果)가 좋지 않은 것입니다.

 오른손(緣)이 활짝 펴서 준비가 잘 되어 있어도, 왼손(因)이 펴져 있지 않는 다면 손 벽을 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손 벽의 소리(果)가 나지 않으니 結果가 좋지 않은 原理와 같은 것입니다. 여기서 바로 부처님(緣)은 좋은 연으로 다가오지만 중생들의 因(마음)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結果(幸福)를 만들어 가져오지 못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세상의 삶속에서는 因이 充實하고 緣이 부실하면 果가 不實하다는 것과  緣이 充實하고 因이 부실해도 만날 수가 없기 때문에 결과, 果가 不實할 수  밖에 없는 정한 이치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와 같이 因과 緣이 相扶相助하여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대신 할 수가 없습니다. 화장실도, 식사 하는 것도, 돈을 버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대신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바로 因(내마음: 나)을 어떻게 활용할(좋은인연) 것인가에 심도 있게 생각하여 초점을 맞추어 모든 일에 열심히 臨해야 합니다. 내가 열심히 行(因緣)하였을 때, 願(果)하는 바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께 發源하는 것도 내가 어떤 마음으로 행동을 하느냐 에 따라 成就가 좌우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努力은 하지 않고(因), 부처님에게 매달리는 것은(緣,果) 語不成說입니다.

“부처님에게 發源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實踐하겠다는 誓願이라는 것을 銘心해야 합니다.” 이 말씀도 바로 因(나)을 잘 만들라는 말씀입니다.

 얻어 쓰려는 마음(因)을 늘 가지면 財産의 緣이 닿지 않으니 거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가난함) 반대로 늘 布施하는 마음을 가지면 福을지어 복을 받을 수 있기에 富者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잘사는 것)

 因과 緣의 이야기가 나오면 반드시 存在와 存在사이에 相依相關性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因緣和合에 의해 어떤 結果가 발생하게 되면 그 결과는 다시 그를 發生시킨 原因을 포함한 다른 모든 存在에 대해서 直接的인 또는 間接的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단순이 結果로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原因이 되고 緣이 되어 다른 존재에 關係하게 된다는 말이 됩니다.

 相依相關性이란 말은 바로 이러한 관계를 나타내는 술어라고 말합니다. 原因(나의 마음)을 잘 만들어 좋은 緣을 만나면 나 혼자만의 좋은 인연의 결과를 만끽하는 것이 아니라 그 波及되는 좋은 因緣, 果의 효과는 기하급수적 효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 個 個人이 얼마나 소중하고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東山法師團은 이러한 因緣의 법칙을 늘 새기면서 庚寅年은 불법홍포에 앞장서 나가는데 주력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 법사단은 여러 분야의 포교활동을 하며 작은 정성으로 “인천나눔회” 無料給食에 매월 同參하고 있습니다. 불우한 노인, 장애자 노인,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동산법사단이 미약하나마 봉사 활동에 동참하는 것은 법사님들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화합하여 우리도 부처님같이, 行에 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동산법사단은 이러한 좋은 因緣의 법칙을 철칙으로 삼아  確固不動한 바탕위에 열심히 修行 精進하여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 보다는 내일로 거듭나는 동산법사단이 되겠습니다.

 불자여러분, 동산가족 여러분, 늘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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