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生과 鉢盂供養
동산법사단 단장 혜일 임 원 호 법사
放生이란 말은 불편하게 사는 중생을 도와주어 잘살게 한다는 의미로 보아진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便安하고 자유스럽게 살게 한다는 利他行이다. 그러나 많은 佛者들은 放生하면 물고기를 사가지고 놓아주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人間放生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장애자의 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소년소녀 가장들, 독거노인들 등 많은 인간방생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우리는 다 같이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한다. 社會 구석구석이 放生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여기서는 우리가 끌고 다니는 몸둥아리, 가까운 몸(身)을 觀察해보기로 한다.
수십조의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은 과연 정상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는데, 業務에 充實하여 東奔西走 하다가 자기의 몸을 돌아보지 못하고 소홀히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地水火風이 因緣되어 하나의(세포활동) 몸으로 활동하고 있다. 즉 우리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을 먹고사는 人間이라 하면 되겠다.
몸속에 살아서 활동하는 세포를 보면, 영양분(地), 물(水:냉기), 태양(火:온기), 바람(:風:산소),을 먹고 살아야 자기 맡은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런데 영양 불균형으로 늙어가는 세포, 병들어서 일직 죽어가는 세포, 돌연변이의 세포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인간에게는 많다는 결론이다. 그러므로 慢性病인 高血壓, 中風, 糖尿病 등, 더 나아가서는 암이 발생하는 原因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하기 때문에 바로 세포방생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地水火風의 모든 環境이 정상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인간이 잘살려고 만들어놓은 物質文明시대로 오면서 세포環境이 파괴되어 그것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現代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분주한 일상 업무와 社會生活에 대한 스트레스 등에 시달려 세포가 정상으로 活動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속의 세포를 放生해야 한다는 것이다, 放生을 멀리서 찾지 말고 자기몸속의 세포를 잘 살리는, 즉 세포방생을 하자는 것이다. 세포가 활성화 되면 精神健康과 肉體健康이 活性化되어, 모든 活動을 잘 할 수 있고 건강하게 되니 맡은바 業務遂行도 잘하게 되어 幸福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은 우리 人間이 건강해야 된다는 사실이며 그러므로 地水火風의 방생은 바로 環境運動이라 볼 수가 있다. 물을 淸淨하게 관리하고 植物이 잘 자랄 수 있는 터전의 山을 깨끗하게 관리되었을 때, 淸淨한 물을 마시고, 맑은 酸素를 마셔야 세포가 활성화되어, 맡은바 임무를 다하는 세포가 될 때, 즉 건강한 사람이 된다고 하겠다. 그래서 요사이 웰빙 건강 運動療法이 성행하게 되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 目的은 늙어서 活動하지 못하는 세포는 排泄기관으로 보내어 排泄시키고, 젊은 세포는 몸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맡은 일을 다 하게 하여 健康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肥大한 몸도 자연히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環境하면 너무 廣範圍 하지만 우선 위에서 이야기 한 물과 공기, 태양은 지구에서 인간들이 環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害가 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면 여기서 물을 한번 생각해보면, 지하수가 淸淨해야 되는데 우선 山의 山林이 잘 가꾸어져야 하고, 그다음에 계곡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있는데, 강 주변에는 인간을 통하여 버려지는 生活쓰레기 및 汚水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더 축소하여 생활쓰레기 중에 음식물 쓰레기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나타나는 環境破壞와 물을 汚染시킨다는 사실이다. 물의 環境管理를 잘하면 물자체에도 淸淨하여 汚水가 없어지고, 자연그대로 건강한 물로 放生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물이 청정하여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니 이것이 錦上添花의 물고기 放生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음식물 쓰레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 食事법을 소개를 하고자 한다. 그것은 우리가 잘 아는 鉢盂供養法을 제언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佛敎經典을 通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식사하기 前에 合掌하고 마음을 모아 감사히 먹겠다는 五觀偈를 하고 음식물을 깨끗하게 먹고 찌꺼기가 하나도 없이 鉢盂를 비우는 禮法이다. 五觀偈는 <小心經>에 있는 내용이다.
“計功多小量彼來處(게공다소량피래처) 寸己德行全缺應供(촌기덕행전결응공)
防心離過食等爲宗(방심이과식등위종) 正思良藥爲療形枯(정사량약위요형고)
爲成道業應受此食(위성도업응수차식)“
“이 飮食이 어디서 왔는고, 내 德行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慾心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藥으로 알아 道業을 이루고자 이 供養을 받습니다.” 한 방울의 물과 쌀 한 톨에 담겨진 自然과 사람들의 勞苦를 생각하며 貴하게 여기는 마음, 이를 바탕으로 깨달음 을 얻겠다는 誓願이 담겨있다.
“밥, 국, 반찬을 공양한 후에 김치 조각과 물로 청결하게 발우를 닦아 설거지 한물이 맑은 물이 되도록, 飮食物 찌꺼기는 다 먹어야 된다. 설거지 한물이 한군데로 모아저서 티끌하나 없이 맑아야지 아니면 同參한 사람들이 다 나누어 마셔야 한다. 이렇게 설거지 한물이 맑은 물로 下水에 버려지니 물이 汚染이 되지 않는다.”
발우공양법의 鉢盂란 스님의 밥그릇으로 修行者에게 합당한 그릇이란 應器라고 한다.
過去現在因果經에 따르면 발우의 由來는 부처님 成道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북 천축에 형제 상인인 타풋사와 발리카가 正覺을 이룬 부처님 부근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 때 天神이 나타나 “世尊이 이 世上에 나타나 여기 숲속에 入定하고 계신데 49일간 전혀 飮食을 못 드셨다. 가서 供養올려라. 그것은 장래에 커다란 일을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두 명의 우바새는 곧장 부처님에게 다가가 보릿가루와 물을 供養했다. 在家者가 처음 올린 供養이었지만, 부처님에게는 공양물을 받을 그릇이 없었다. 곁에서 지켜보던 四天王은 저마다 하나씩 그릇을 올렸다. 이들이 바친 네 개의 그릇이 바로 鉢盂의 紀元이다.
모두 4합으로 돼 있으며 가장 큰 것이 佛鉢盂, 나머지를 菩薩 緣覺 聲聞 鉢盂라고 한다. 각각의 발우에는 밥과 국, 반찬과 발우를 씻는 천수를 담는다. 이밖에 발우수건, 발우 보, 발우 단, 무릎수건, 수저집도 차츰 생겼다. 사실 발우는 밥그릇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三衣一鉢 이 말해주듯 한 벌의 발우는 淸貧한 修行者를 象徵한다. 中國禪宗 초기에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法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袈裟와 함께 鉢盂로 法을 전하는 證票로 삼았다.
이 밖에 음식에 관련된 經典구절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먹고 입고 자는 것으로부터 자유러워지라” 고 가르쳤다. 때문에 <법구비유경>에서 “戒律을 세워 모든 感官을 거두어 지키며 飮食을 스스로 절제 할 줄 알면 이치를 깨달아 마음과 통하게 된다.” 고 설했고 <화엄경>정행품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얻으면 滿足할 줄 알고 慾心을 줄이고 執着을 벗어나기를 원하고, 맛없는 음식물을 얻으면 길이 이 세상의 욕심을 멀리하기를 원해야 한다.” 고 했다. 음식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음식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생각하여 살찌는 음식과 깨끗한 것만을 구하지 말고, 다만 몸의 4대(地水火風)를 부지하고 보전하기만을 생각하되 나는 지금 오래된 병을 고치고 다른 病이 새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몸에 기운이 생기게 하여 道를 닦아 梵行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라고 생각하라.<증일 아함경> 부처님은 수행자들에게 ”飮食을 받거든 藥을 먹듯이 해야 하니 맛있는 음식이나 맛없는 음식에 대해서 더 먹으려거나 덜 먹으려는 생각을 하지 말라. 그저 몸을 지탱하기위해서 먹어야 하고 굶주림과 渴症을 없애기 위해 음식을 먹어야 한다. <불교유교경>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처럼 불교에서 供養은 ‘적당히 해야 하며 맛있다고 많이 먹지 말아야 할 경계의 대상이었다. ’마음을 닦는다.‘ 는 뜻의 <소심경> 은 발우공양을 할 때, 암송하는 경전이다<소심경>은 供養을 알리는 죽비소리와 함께 선반에 놓인 鉢盂를 내리면서 하는 偈頌인 下鉢偈 로 시작한다. 이어서 回鉢偈, 展鉢偈, 十念, 奉鉢偈, 五觀偈, 生飯偈, 淨食偈 三匙偈 節水偈 를 왼다. 각각의 게송에는 부처님을 회상하며 그 功德을 讚嘆, 恭敬하는 내용과 모든 衆生의 노고와 恩惠에 감사하고, 자신의 하루 修行生活을 돌아보고 反省하며, 배고픈 衆生들과 함께 平等하게 나누어 먹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중생이 苦痛의 世界를 벗어나 極樂世界로 가길 바라는 解脫呪까지 念誦하면 供養이 끝난다.
이와 같이 음식을 먹는데 정성스러운 예를 갖추니 감히 누가 음식물 찌꺼기를 남기겠는가. 정말로 귀감이 되는 예법이다.
각 家庭에서 飮食物과 일반쓰레기를 분리수거 하여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많은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도 많은 음식물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져 水質汚染을 유발시키고 있다. 統計(중앙일보 제언, 기초를 다지자31)에 의하면 流通過程에서 우리가 주식으로 하는 쌀이 벼려지는 비율이 5.3% 일본의 2.8배, 1인당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470g 으로 미국의 3배, 일본의 1.5배 에 달한다고 한다. 경제여건이 좋은 선진국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排出된다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가 한번쯤 깊이 반성해보아야 할 것이다.
飮食物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데 많은 량의 쓰레기가 배출 된다는 것은 나만의 利己心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汚水나 飮食物을 버리면 나의 집에서 버려서 속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흘러들어가 상수원을 통하여 우리가 먹고 마시는 수돗물로 다시 온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상기와 같은 經典내용으로 깊이 생각해보면 鉢盂 供養法을 生活化해야 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우리가 매일 먹는 飮食物의 原材料는 어떻게 어떤 사람들에 의하여 生産되어지는가?
*그런 飮食物은 어떤 사람들의 노력에 의하여 만들어져 우리식탁에 올라오게 되는가?
*飮食을 마음껏 먹고 함부로 벼려진 쓰레기는 누구에 의하여 어디로 가서 처리되고 環境공해를 일으키고 있을까? 이러한 생각을 우리 모두가 해본다면 飮食物 쓰레기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 鉢盂공양법은 우리들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여기서 발우공양법의 敎訓은 飮食物의 고마움을 알고, 아끼는 점과 음식물의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우공양법은 且置하고 라도 供養偈의 뜻만이라도 가슴깊이 새기며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식사(적당량)를 하게 되면 남김없이 빈 그릇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
그러면 물 放生, 물고기 放生, 人間放生(세포방생) 環境放生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잘사는 社會, 社會放生이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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