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동산법사단 혜일 헐방

妙法蓮華經(법화경)

wonho lim(혜일) 2020. 8. 10. 12:54

경전 명을 통하여 공부를 해봅니다.

法華經의 原名은 범어 saddharma - pundarika - sutram(薩達磨芬陀利迦經)으로서, 직역하면 '무엇보다도 바른 백련(白蓮)과 같은 가르침, 입니다. 이것을  중국어로 번역할 때 서진(西秦)의 축법호(竺法護)는 이 본래의 뜻에 따라 정법 화경(正法華經)이라고 한역(漢譯)하였고, 요진(姚秦)의 구마라 집(鳩摩羅什)은 바른'正'을 묘' 妙'라고 해석하여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 번역(飜譯)하였습니다.  경명(經名)마다 차이가 있지만 法華經의 경명은 경의 내용과 사상을 나타낸 경우에 속합니다.

 

묘법(妙法)은 무엇이고 연화(蓮華)는 무엇인가?

능엄경(楞嚴經) 제10권을 간추린 말씀이 있습니다. "실제리지(實際理地)에서는 불착(수)일진(不着受一薼)하되 불사문중(佛事門中 : 萬行門中)에서는 불사일법(不捨一法)이라 하고 있습니다. <본마음 자리에서는 한티끌(한 생각, 번뇌)도 집착하지 안 하되, 모든 행위의 차별 세계, 현상계, 연기법에서는 한 법도 버리지 않는다.>

 

다시 설명하면 실제이지(實際理地)란 말은 절대의 진리, 진정한 진리, 진실한 본바탕의 자리에서란 뜻이고 불착(수)일진(不着受一薼)은 먼지(煩惱) 하나라도 받아들이지 않아야 된다는(집착하지 말라) 뜻입니다. 그리고 만행문중(萬行門中) 불사일법(不捨一法)은 중생을 교화하는 모든 부분에서는 현상계로  나타나 있는 것 하나라도 버리지 말아야 된다는 뜻이 됩니다.

 

등각(等覺)에서 여의지 않고(움직이지 않고) 모든 차별법을 건립합니다. 열반(涅槃)을(무심삼매 : 無心三昧) 증득(證得)하여 그 경지에서 마음을 내는 것(한 생각)은 똑같은 생각이지만, 보리심(菩提心)이라 하고, 열반을 증득하지 못한 경우에는 똑같은 마음을 내는 것은, 같은 생각이지만 번뇌(煩惱)라 합니다.    

 

열반을 중득했느냐 못했느냐에 따라 보리심이냐 번뇌냐가 나누어지듯이 본래면목(本來面目)을 여의지 않고 차별, 연기법(緣起法)에 마음을 내어 한 법(法)도 버리지 않고(불사일법:不捨一法) 8만 세 행을 하되 본마음 자리를 여의지 않고, 유심(有心 : 마음을 내어)으로 살아도 번뇌가 아니고 보리심입니다.

 

증득했으면 보리심, 미증 득(未證得)이면 번뇌이듯이, 여여 부동하여 항상 마음을 내도 열반(涅槃)을 잃지 않는 것, 즉 번뇌(분별 집착에서 나오는 마음)가 아니고 보리심(無心三昧 : 무심 삼매에서 나오는 마음)으로 청정(淸淨:무집착에서 자취가 없음)함을 유지함을 묘심(妙心)이라 하고 묘법(妙法)이라 합니다.

 

연꽃이 진흙에 살아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듯이 항상 청정함을 유지하면서  마음 쓰는 것을 묘법(妙法)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묘법(妙法)이 연화(蓮華) 요 연화(蓮華)가 묘법(妙法)입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부처님께서 영산회상(靈山會上:영취산)에서 설하셨습니다.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이 연꽃을 들어 보이심에 가섭이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미소를 지음은 가섭만이 아는 것, 묘법(妙法), 묘심(妙心)을 연꽃으로 상징함을 말씀 안 하시고 즉, 다시 말하면 무정 설법(無情說法)으로 열반 묘심(涅槃妙心), 공적 열지(空寂靈知)를 보이심을 가섭만이 묘법(妙法)을 곧 연화(蓮華)로 설법하심을 아시고, 미소(微笑) 지음을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알아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