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동산법사단 혜일 헐방

一切萬法이 한결같다

wonho lim(혜일) 2020. 10. 26. 10:43

"파아란 하늘과 단풍"

 

바다가 받아들이지 않는 강물이 어디 있으며 虛空이 감싸지 않은 물건이 어디 있겠습니까? 일단 바다에 흘러 들어간 강물은 이름이 없습니다. 낙동강이든지 섬진강이든지 인도에 있는 갠지스강 이든지 모든 이름이 없어지고 바다라는 이름으로 통일됩니다. 이러한 원리는 마음에 分別이 없으면 온갖 이 한결 같으니라.” 고 한 것입니다. 一切 萬法이 한결같다.” 하는 것은 根本자리를 즉 言語의 길이 끊어진 자리요. 마음 갈 곳을 잃은 자리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특히 불교에서 이해를 잘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言雖殊而 理卽一(언수수이리즉일),  불교의 언어 가운데 말의 표현은 달라도 뜻은 같다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理致는 같이 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 부친, 파더, 라는 말은 아버지 라는 뜻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경전을 읽고 이해할 때 에도 하나의 뜻를 여러 가지의 말씀으로 문자화 되어 있어서 주의 깊게 보고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라고도 하고 如如라고도 하며 다른 宗敎에서는 이라고도 하고, 참선에서는 本來面目이니, 佛性이니, 마음이니, 하는 여러 가지로 표현하지만 결국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그 자리를 그냥 이름 지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禪家 에서는 석가도 몰라 거니, 가섭도 어찌 전할 건가”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석가모니 부처님도 정말 몰랐을까 라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렇게 어리석은 일이라고 해도 衆生들은 뭐든지 생각을 따라가고 논리적으로 證明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저 드넓은 虛空을 우리에게 전해줄 사람이 누가 있으며, 虛空을 물려받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분명히 해줄 사람도 없고 물려받을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一切 모든 것이 虛空을 의지해 살고 있지 않습니까, 또한 그렇습니다. 전해줄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지만 분명히 전해주고 전해받아 왔습니다. 그 말은 눈을 뜨고 보니 전하는 자와 받는 자가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玄妙理致라는 것입니다.

모든 천지가 나와 한뿌리요, 모든 만물이 나와 한몸이라는 것을 알면 모든것이 고맙고 행복한 인생이라 여겨집니다.

(天地與我同根이요  萬物與我同體라)

 

여기서 雲峰禪師(운봉선사)의 傳法偈(전법게)를 소개합니다.

 

西來無文印 無傳亦無受 若離無傳受 烏兎不同行(서래무문인  무전역무수  약리무전수  오토부동행))

달마대사는 오실 때 진리나 문자도 가지고 오지 않았기에 전할 것도 없고 또한 받을 것도 없도다. 만약에 전하고 받을 것이 없다는 것까지도 떠나보내면 까마귀와 토끼는 같이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달마대사가 동쪽으로 오셨을까요 ? 원래 眞理는 그전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려교 오셨습니다.

 

***원래 본바탕(眞理)은 청정하고 밝고 텅 비어있기에 전하고 받을 수가 없습니다. 전하고 받을 것도 없으니까, 이 말이나 이 뜻까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세월(時間)과 같이 할 필요가 없다. 즉 과거 현재 미래를 떠난 이치, 空寂靈知 진리(깨달음)의 자리를 말하는 것이고 즉 우주 전체 속에 내가 같이 속해있으니 무슨 시간이니 歲月이니 하겠습니까, 진리를 깨달은 사람으로서 세월과 같이 함이 필요하지 않기에 동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까마귀는 태양을 상징:, 토끼는 달을 상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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