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약찬게

wonho lim(혜일) 2014. 2. 19. 17:44

화엄경약찬게 간추린 해석

                                                                                                                                     혜일 법사

華嚴經略纂偈는 7字句가 110개나 모여 하나의 大偈頌의 團圓을 形成하고 있는 것이 特徵이다. 80권 華嚴經을 770자로 간략하게 줄여서 만든 것이 약찬게이다.

 

華嚴經은 釋迦牟尼佛이 成道하신 後 3~7일에 說한 經典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敎理發達史를 보면 佛滅後 5~6백년 사이 中觀(實相)과 요가(法相) 兩派가 형성된 이후 兩宗을 綜合統一한 一乘佛敎의 한 과정에서 成立된 大乘佛敎로 보고있다.

 

인도에서는 馬鳴, 龍樹가 기초를 다지고 世親菩薩이 補助한 뒤 이어서 中國에서는 杜順, 至相, 龍樹, 淸凉, 圭峰, 5祖가 화엄경을 완수하였으므로 이를 통틀어 華嚴8祖라고 부른다. (80권 화엄경의 글자 수는 10조 9만 5천48자에 39품, 10만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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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용수보살이다. 용수보살(Nagarjuna)은 佛滅後 6~7백년 경 남인도에서 태어났다. (BC 2~3세기)베다 思想과 天文 地理 등 學文이 能通하였다고 한다. 친구 두 사람과 몰래 황궁을 출입하면서 宮女들과 內通하다가 들켜 두 친구는 죽고 간신히 龍樹만 살아나 欲樂이 苦痛의 根本이라는 것을 깨닫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龍衆들을 敎化 하였다고 한다.

 

***약찬게 구성***

내용을 살펴보면 화엄경 名稱이 “大方廣佛華嚴經” 이 나오고 그 다음에 약찬게를 지은 용수보살 “龍樹菩薩略纂偈”, 3번째는 화엄경 속에 나타나는 宇宙觀, 즉 十方三世 모든 부처님들과 根本道場인 華藏世界가 나온다. “南無華藏世界海”

 

다음에는 화장세계 속 體와 相을 나타내서 작용을 하시는 三身佛“毘盧遮那眞法身”과 현재 說法하고 계신 노사나 부처님 “現在說法盧舍那”,

 

그리고 사바세계 衆生의 몸에 맞게 應化身을 나투어 說法하시는 석가모니불, “釋迦牟尼諸如來” 등 法身, 報身, 化身 三身의 부처님을 밝히고 그들이 三世 十方 모든 聖賢들과 함께 “過去現在未來世” “十方一切諸大聖” “根本華嚴轉法輪“ ”海印三昧勢力故“ 해인삼매세력 속에 華嚴法門을 實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 까지가 7자구로 10번째로 끝이 난다.

 

그러나 法會를 혼자 할수 없는 것이므로 여러 대중들이 함께 모이는데 “普賢菩薩諸大衆”“執金剛神身衆神” 등 “39위 神將”과 “普賢文殊大菩薩” ~ “文殊舍利最第一” 헤라릴 수 없는 무수한 대중들과 선재동자가 찾아 뵈온 “53善知識” 들이 나오고 맨 끝에 가서는 이 경의 組織을 說明한다.

 

普賢菩薩微塵衆 보현보살과 더불어 온 헤아릴 수 없는 미진수 같은 대중들이

於此法會雲集來 구름처럼 법회에 모여들어

常隨毘盧遮那佛 항상 비로차나 부처님을 따라

於蓮華藏世界海 연화장 세계해에서

造化莊嚴大法輪 대법륜의 장엄을 조화하는데

十方虛空諸世界 시방허공 모든 세계에서도

亦復如是常設法 항상 이와 같이 설법하고 계신다.

 

그 다음에 “六六六四及與三” “一十一一亦復一” 은 7처9회 法會와 39품을 말하는데, 그 장소에서 偈頌을 읽고 初發心을 내면 그대로 앉은 자리가 毘盧遮那淨土 임을 깨닫게 된다고 說하고 있는 것이 화엄경약찬게이다. (世主妙嚴如來相~離世間品入法界 39품의 이름이 나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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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爲十萬偈頌經” “三十九品圓滿敎“ 경전내용의 글자를 모두 합하면 10만 偈頌에 39품의 圓滿한 가르침이 된다는 뜻이다.

 

“諷誦此經信受持” ~“是名毘盧遮那佛”

諷誦이란 因緣 따라 듣고 외우는 것을 말하고 信受持는 믿고 받아 지닌다는 뜻이고 받아 이해 한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初發心時便正覺“은 처음 믿고 깨닫는 마음을 일으킨, 그 때가 곧 바로 깨달음을 이루는 때라는 말이니, 初發心이 곧 正覺이라는 말이다. 부처님 마음은 時間과 空間을 超越하였다.

 

그래서 비로차나불은 어떤 國土에 있어서는 恒常 平溫한 마음으로 佛事를 짓고 있다는 말이 ”安坐如是國土海“  ”是名毘盧遮那불“ 이다. 그러므로 약찬게의 내용은 7處9會, 39品으로 組織된 화엄경 속의 나타난 佛法僧 三寶의 來歷을 組織的으로 설명하고, 그들 선지식을 배경으로 하여 一生成佛의 方法을 선재동자의 求道行脚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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